[지선 D-180·경북] ⑮ 3선 도전 이철우 상대는…여야 다수 거론

같은 당 중량급 등 다양한 인물 하마평…여당서는 4∼5명 이름 오르내려
암 투병 이철우 '건강'이 변수…3선 도전 현 교육감 대항마로 4∼5명 관심

경북도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지방선거가 18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설 인물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대진표에 관심이 쏠린다.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인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가 3선 도전 뜻을 굳힌 가운데 같은 당에서는 중량급 인사 등 다양한 인물의 이름이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재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에다 지역에 연고가 있는 고위 공직자 등이 차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북도지사 선거는 암 투병 중인 이철우 도지사의 '건강 문제'가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재선인 이철우 도지사가 암 투병에도 활발히 업무를 챙기며 내년 선거 도전 행보를 공식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현직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정치인 등 다양한 인물의 이름이 대항마로 오르내린다.

국민의힘에서는 당내 후보자 선출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재원 최고위원, 이강덕 포항시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고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출마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경북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원 최고위원은 대구시장 출마설도 나왔으나 경북도지사 출마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시장은 3선 포항시장으로 다음 선택지로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지난 5월 국민의힘에 복당했으며 곧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구체적인 지역 발전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3선 기초단체장인 김주수 의성군수도 도지사 출마 후보로 거론된다.

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김석기·김정재·이만희·임이자 의원 등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현역 국회의원들과 일부 기초단체장들은 만약 이철우 도지사가 불출마하면 대거 선거전에 뛰어들 태세다.

경북선관위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중기 전 청와대 행정관, 이영수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인 임미애 국회의원 등이 출마할지 관심을 끈다.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권오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포항북 지역위원장인 오중기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선임행정관으로 일했으며 2018년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영수 전 도당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에서 대통령실 농림축산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임미애 의원은 비례대표로 경북 유일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지난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맞붙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경북이 보수 우세 지역이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경북도 바뀌어야 한다는 전략으로 득표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3선에 도전하는 이철우 도지사 등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하기 위해 지역 연고가 있는 고위공직자를 차출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정치권에서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년 초가 되면 여야 후보군과 경쟁 구도가 더욱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

경북도교육감 선거에는 현 임종식 교육감이 3선에 도전하고 지난 선거에서 임종식 교육감과 대결한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과 임준희 경산 문명고 교장이 다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김상동 전 경북대 총장도 가세하는 형국이다.

내년 선거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모인 개인 연대체인 '경북교육희망2026'은 전교조 경북지부장 출신인 김명동·이용기 예비후보를 두고 경선을 거쳐 오는 12일께 최종 후보를 선발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 [연합뉴스 자료 사진]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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