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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180·전남] ⑭ 김영록 지사 3선 도전·與 중진들 출마

연합뉴스 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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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180·전남] ⑭ 김영록 지사 3선 도전·與 중진들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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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프리미엄·지역별 지지 따라 '희비'…민주당 경선 관심
김대중 교육감 재선 도전…지역교육계 인사 6∼7명 출마 의사
위부터 시계방향 김영록·주철현·신정훈·이개호·노관규·김선동·박필순·김화진[연합뉴스 자료]

위부터 시계방향 김영록·주철현·신정훈·이개호·노관규·김선동·박필순·김화진
[연합뉴스 자료]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형민우 기자 = 내년 6월 치러질 전남지사 선거는 3선 도전에 나선 김영록 지사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 지사는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전남 최초 풀타임 3선' 도전에 나섰으며,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도 도전장을 내밀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은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져 경선부터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완도 출신인 김영록 지사는 강진 군수와 완도 군수,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후 18대·19대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군)을 지내고 민선 7·8기 전남지사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들어 글로벌 AI그룹인 오픈 AI와 SK의 오픈 AI전용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데 이어 국가 AI컴퓨팅센터 공모사업과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광역단체장 업무수행 평가에서도 1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탄탄한 지지도도 강점이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립의대 신설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3선 도전을 선언했다.


김 지사에 맞서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전남지사 경선에 다수 참여할 전망이다.

여수시장 출신인 재선의 주철현 의원(여수 갑)이 지난 9월 "24년째 서부권 전남지사라서 동부권이 많이 침해됐다"며 '동부 소외론'을 주장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으로 보폭을 넓혀온 주 의원은 2022년 대선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했던 '원조 친명'임을 강조한 6대 핵심 비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나주 시장 출신인 3선 신정훈(나주·화순) 의원도 오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신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겸 조직본부장을 맡아 활약했다.

이른바 '친명'으로 분류돼 정부 출범 초기부터 내각 입각설이 나오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인 4선의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도 존재감을 내세우며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민선 7기 때부터 일찌감치 전남지사 출마를 거론해왔으며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열풍 때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당선돼 관심을 끌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서삼석(무안·영암·신안)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서 의원을 향한 표심이 누구에게 갈지도 주목된다.

김 지사는 서부권에서 주 의원은 동부권, 신 의원은 중부권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지역별 표심이 민주당 경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처음으로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조국혁신당도 조직을 정비하고 있어서 돌풍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이, 조국혁신당에서는 박필순 조국혁신당 전남도당 위원장 권한대행이 거론된다.

진보당에서는 김선동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무소속인 노관규 순천시장은 민주당 입당을 전제조건으로 출마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전남교육감 후보군(무안=연합뉴스) 왼쪽부터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강숙영 교육학박사, 김해룡 전 전남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문승태 순천대 부총장,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

전남교육감 후보군
(무안=연합뉴스) 왼쪽부터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강숙영 교육학박사, 김해룡 전 전남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문승태 순천대 부총장,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현직 김대중 교육감에 맞서 지역 교육계 인사 6~7명이 출마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다소 난립하는 모습이다.

현재 거론되는 출마 예정자는 김 교육감과 함께 강숙영 교육학박사·김해룡 전 전남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문승태 순천대 부총장·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 등이 출마 의지를 피력했거나 출마가 거론된다.

김 교육감은 재임 기간 대형 국제행사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성공 개최, 전국 최초 학생교육수당 지급 등을 통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출마예정자들을 상당한 격차로 앞선 상태다.

전남교육청 장학사·장학관 출신으로 여수충무고 교장을 지낸 강숙영 교육학박사는 전남 최초 여성교육감을 목표로 인성교육, 교권 재확립,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지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여수충덕중 교장과 전 국가교육위 디지털·인공지능 교육 특별위원을 지낸 김해룡 전 전남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 중심 교육, 교육공동체·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교육정책 등을 청사진으로 내놓았다.

문승태 국립순천대 부총장은 교육부 진로교육청정책과장으로 일한 경력과 초중고·대학에서 37년간 교단에 선 정책·실무의 경험을 토대로 시·군 특성에 맞는 교육자치 실현을 강조했다.

오룡중학교 교사로 명예퇴직하고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전남을 미래 혁신 교육의 선도지역으로 조성해 민주주의·인권·생태·연대의 가치 실현으로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서로 존중·협력하는 교육 현장 실현을 약속했다.

거문중 교장으로 퇴임한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은 풍부한 현직 교사의 경험과 교육행정학 전공을 바탕으로 한 정통파 교육전문가로서 전남교육 행정의 총체적 운영방안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현직 교육감 재선 저지에 나선 출마예정자들이 이처럼 많아지면서 이들의 단일화 추진 여부도 관심사다.

일부 후보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아 아직은 미지근한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후보도 있어 단일화 추진 여부에 따라 현직 교육감 독주 체제로 시작된 선거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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