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염경엽 LG 감독, kt 이적 김현수에 덕담…김현수도 "감사합니다"

연합뉴스 김동찬
원문보기

염경엽 LG 감독, kt 이적 김현수에 덕담…김현수도 "감사합니다"

속보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유럽 PO 승자와 월드컵 A조
김현수[촬영= 김동찬]

김현수
[촬영= 김동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kt wiz로 이적한 김현수가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4일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고 김현수에게 "다른 팀으로 가게 됐지만 가서도 잘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현수는 올해 LG 유니폼을 입고 통합 우승을 이끌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으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후 kt로 소속을 바꿨다.

염 감독의 덕담에 사회자가 객석에 앉아 있던 김현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달라'고 부탁하자 김현수는 머리 위로 손을 올리며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리더상을 받은 김현수는 시상식이 끝난 뒤 "염 감독님께 (kt로 이적한 뒤) 전화도 드렸다"며 "(이적 과정에) 아쉬움이 있지만, 또 팀에 필요한 방향이 있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늘도 (수상을)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연락도 드리겠지만, 또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해 잘하겠다"고 2026시즌 맞대결에서 명승부를 예고했다.


염경엽 감독, 스포츠서울 올해의 감독상 수상(서울=연합뉴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 '제39회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감독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12.4 [스포츠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염경엽 감독, 스포츠서울 올해의 감독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 '제39회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감독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12.4 [스포츠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kt 이적 후 LG 구단 유튜브 채널에 나와 이적 인사 영상을 찍은 것에 대해 그는 "(인사) 글을 쓰는 것도 생각했는데, 요즘 유튜브도 많이 보시니까 kt와 LG에 모두 양해를 구하고 (LG 팬 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kt 이강철 감독님은 오늘 처음 뵈었고, (kt 연고지인) 수원에는 어제 처음 갔는데 비시즌이라 선수들과 많이 만나지는 못했다"며 "앞으로 선수들과 금방 친해지도록 제가 잘 다가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올해의 리더상'을 받고 수상 소감으로 "좋은 리더보다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 그는 "'리더'가 싫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너무 좋게 포장된 것 같아서 그냥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로 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사실 리더는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라며 "제가 좋게 포장된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포장이 잘 안 뜯어지도록 해보겠다"고 웃어 보였다.

이강철 감독과는 이적 발표 이후 전화 통화를 했다며 "'잘해보자'고 하셨는데 저도 (훈련 시작 전까지) 잘 준비해서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kt, '타격기계' 김현수 영입(서울=연합뉴스) 김현수(오른쪽)가 25일 kt wiz와 FA 계약을 한 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이호식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25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kt, '타격기계' 김현수 영입
(서울=연합뉴스) 김현수(오른쪽)가 25일 kt wiz와 FA 계약을 한 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이호식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25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1988년생 김현수는 kt와 3년 계약을 맺었다. 40세까지 kt에서 뛰면 kt가 그의 마지막 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최)형우 형이나 (이)대호 형, 이승엽 선배님, (오)승환이 형 등 저희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지금은 몸이 아프지 않은 한 최선을 다해서 경쟁할 수 있는 몸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고, 아직은 그래서 (마지막 팀이라는) 그렇게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김현수는 kt에 대해 "밖에서 봤을 때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팀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또 들어가 봐야 아는 것"이라며 "후배들이 물어보면 잘 얘기해줄 수 있는 좋은 선배가 되고, 이길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새 팀 이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