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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순간" 손흥민, 토트넘 방문→기념벽화 제작→LAFC와 친선전까지?

포포투 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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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순간" 손흥민, 토트넘 방문→기념벽화 제작→LAFC와 친선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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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홈 구장을 방문한다. 여기에 손흥민이 직접 선택한 기념벽화까지 제작된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구단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돌아온다. 오는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한국 팬들은 엄청난 응원을 보내주며 손흥민의 고별전을 빛냈지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는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했다. 이에 손흥민은 꾸준히 홈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고 밝혀왔다.

토트넘 또한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10년간 팀에 헌신했다. 특히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일 워커 등 스타들이 우승을 위해 이별을 택했지만,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긴다는 일념 하나로 잔류했다. 결국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선물했다.

결국 손흥민의 '마지막 인사' 일정이 잡혔다. 오는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CL 프라하전이다. 구단은 "손흥민은 경기 킥오프 시간 정각에 선수단 입장에 앞서 피치를 밟을 예정이다. 10년간 손흥민을 마음속에 품고 소중히 여겼던 서포터즈들에게 직접 연설할 기회를 갖는다. 손흥민과 팬들 모두에게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예정된 행사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적을 발표할 때 한국에 있어 런던에 계신 팬 분들께 직접 작별을 고하지 못한 게 늘 마음에 걸렸다. 다시 런던을 찾게 돼 정말 행복하다. 그동안 10년 넘게 나와 내 가족을 응원해 주신 토트넘 팬 분들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감정이 북받치는 순간이 되겠지만, 나와 구단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끝이 아니다. 손흥민 벽화가 생긴다. 토트넘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벽화 작업이 시작됐다. 이는 12월 9일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긴 유산을 추가로 기념하는 것이다"라고 더했다.

이어서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선택했다. 이는 경기장으로 향하는 도로를 장식하는 토트넘 레전드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의 상징적인 작품을 만든 팀에 의해 제작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홈구장 방문에 이어 친선전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 전문가이자 '릴리화이트 로즈' 운영자인 존 웬햄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웬햄은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방문 소식을 전하며 사견을 덧붙였다.

웬햄은 "솔직히 이러한 상황이 언젠가는 올 것이라 생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이 끝났고, LAFC가 결승까지 올라가지 못했으니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손흥민은 당연히 '영웅의 귀환' 수준의 환대를 받을 것이고, 토트넘 팬들 앞에 다시 서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나는 토트넘이 이미 내년 여름 한국에서 LAFC와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양쪽 구단 모두에게 엄청난 수익을 안겨줄 이벤트가 될 테니 말이다. 앞으로도 손흥민과 토트넘이 긍정적인 관계를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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