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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사고" 쿠팡 위기에…네이버 반사이익 보나

뉴스1 윤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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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사고" 쿠팡 위기에…네이버 반사이익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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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플스 DAU 119만 → 158만 명…G마켓, 11번가도 증가

알리, 테무는 줄거나 소폭 증가…쿠팡 DAU 크게 늘어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에서 3370만여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네이버(035420)플러스 스토어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에서 불안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네이버로 쏠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확산하기 전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평균 DAU는 119만 명으로 120만 명 안팎을 유지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쿠팡 사태 발생 직후인 11월 29일과 30일 DAU는 각 107만 명, 116만 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12월 1일 158만 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는 지난달 22~28일 평균치보다 32%가량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G마켓과 11번가 등 토종 e커머스의 DAU 역시 늘었다.

지난달 11월 22~28일 G마켓의 평균 DAU는 134만 명, 11월 29일 136만 명이었으나 12월 1~2일엔 각 162만 명, 166만 명으로 가장 높게는 24.3% 신장했다.

G마켓의 모바일 상품권 도용 사태가 지난 2일 오후 늦게 알려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G마켓 역시 반사이익을 누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11번가 역시 11월 22~28일 140만 명이던 평균 DAU가 12월 1일엔 157만 명으로 상승했다.

반면 중국 e커머스(C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DAU는 기존보다 줄거나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11월 22~28일 평균 DAU가 180만 명인 데 비해, 11월 29일엔 172만 명, 12월 1~2일엔 각 168만 명, 165만 명으로 지속해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테무의 평균 DAU는 134만 명이었는데, 쿠팡 사태 이후인 11월 29일 133만 명, 12월 1~2일 136만 명, 139만 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모습. 2025.1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사진은 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모습. 2025.1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쿠팡의 평균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595만 명 정도로 추산됐다.

그런데 쿠팡이 유출된 개인정보의 규모가 3370만여 건이라고 밝힌 지난달 29일 DAU는 1625만여 명으로 늘었다.


이어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달 30일 DAU는 각 1745만여 명, 이달 1일 DAU는 1798만여 명으로, 지난달 22~28일 평균치보다 각 9.4%, 12.8%가량 증가했다.

쿠팡의 경우 해당 사태 이후 유출로 인한 불안함 때문에 비밀번호나 카드 결제 정보 등 개인정보를 바꾸려는 소비자들이 갑자기 몰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쿠팡에 대한 충성도가 크게 내려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 역시 제기된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낸 보고서를 통해 "잠재적 고객의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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