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 성적 결과가 발표된 4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 교문. 김민상 기자 |
‘역대급 불수능’이라고 불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자는 모두 5명이다. 전년 11명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2014학년도 33명을 기록했던 수능 만점자는 2022학년도 1명, 2023학년도 3명, 2024학년도 1명 등으로 저조하다가 지난해 11명으로 크게 는 바 있다.
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4명, 졸업생 1명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은 사회탐구, 4명은 과학탐구를 선택했다. 수능 만점자는 국어·수학·탐구영역에서 모든 문제를 맞히고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을 가리킨다.
교육계에 다르면 재학생 만점자는 서울 광남고·세화고, 광주 서석고, 전주 한일고에서 각 1명씩 배출했다. 졸업생 1명은 서울과학고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광남고와 광주 서석고, 전주 한일고는 일반고, 서울 세화고는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다.
김영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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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고 “오후 12시까지 자율학습실 운영”
광남고와 세화고는 지난해에 이어 재학생 수능 만점자를 2년 연속 배출했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광남고는 자정까지 자율학습실을 개방하고, 학교 주변에 사는 졸업생들에게 후배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한다. 오후 4시 학생들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하고, 사교육을 받는 학생도 학원 수업이 끝나면 학교로 돌아와서 계속 공부할 수 있게 한다.
학교 관계자는 “대학 수시 전형 지원을 돕기 위해 학교생활기록부에 다양한 활동을 기록할 수 있도록 각 부장 교사가 열정을 다해 가르친다”며 “여러 해 동안 교사와 학부모, 동문들이 합심해 노력해온 게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상·이보람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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