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기회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LA다저스 유틸리티 선수 김혜성, 2026년에는 더 많은 기회를 받을까?
트레이드 하나가 그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동향을 전하면서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트레이드 하나가 그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동향을 전하면서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트레이드 하나가 김혜성의 입지를 바꿀 수도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바로 다저스 주전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트레이드 논의에서 거론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테오스카는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합류,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지난 시즌은 134경기에서 타율 0.247 출루율 0.284 장타율 0.454 25홈런 89타점 기록했다. 2024시즌에 비해 떨어졌지만, 여전히 생산성은 좋았다.
그러나 수비는 아쉬웠다. -9의 OAA(Outs Above Average)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36명의 우익수 중 3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가 지난 시즌 외야 OAA가 리그 18위에 그친 것에 그의 부실한 수비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평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수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포스트시즌 기간에도 경기 후반 중견수를 보던 앤디 파헤스가 테오스카대신 우익수로 들어가고 저스틴 딘이 중견수로 들어가는 장면이 자주 있었다. 그만큼 수비에서는 신뢰를 얻지 못한 것.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가 테오스카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생각 자체에 논리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평했다.
이같은 이동이 현실이 될 경우, 김혜성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디 애슬레틱은 테오스카가 트레이드될 경우 파헤스가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기고, 다저스가 새로운 중견수를 찾아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약 다저스가 테오스카를 트레이드한다고 했을 때, 에드먼이 중견수를 볼 수 있다면 이는 김혜성에게 최상의 경우일 것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변수는 토미 에드먼이다. 디 애슬레틱은 발목 수술을 받은 그에게 중견수를 맡기는 것은 너무 과한 일이 될 수 있다고 평하면서도 에드먼을 2루에서 옮길 경우 김혜성과 알렉스 프리랜드, 두 명의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더 중요한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우타 외야수가 시장에 많지 않으며, 테오스카의 잔여 계약이 그렇게 비싸지 않다며 “수비 강화가 공격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는 이상” 트레이드가 비현실적인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계약 구조는 다소 독특하다. 테오스카는 2026시즌 1200만 달러, 2027년 1450만 달러를 받는다. 이중 매 시즌 800만 달러가 지불 유예된다. 2028시즌 팀 옵션(1500만 달러)에 대한 바이아웃 65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수술을 받거나 75일 이상 특정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경우 2028시즌 옵션이 자동 보장되고 2029년 15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추가된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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