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프로 통산 10승 금자탑에 도전장을 던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 역시 올해 도전을 마감했다.
스롱 피아비는 4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8차 투어 '하림 LPBA 챔피언십' 8강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2-3(11-0, 9-11, 6-11, 11-7, 4-9)으로 석패했다.
스롱은 올 시즌 우승 2회, 준우승 1회, 준결승 1회 등의 호성적을 거두며 시즌 랭킹 1위를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즌 랭킹 1위는 프로 통산 17승을 거둔 '황제' 김가영(하나카드)으로 누적 상금 1억 2,720만원을 기록했다. 스롱은 2위로 통산 9승, 누적 상금 9,665만원이다.
만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통산 10승과 더불어 누적 상금 1억 3,000만원을 훌쩍 넘겨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예은에게 붙잡혀 도전을 이듬해로 미루게 됐다.
웰컴저축은행 김예은 |
1세트는 김예은이 1~6이닝 연속 공타로 얼어붙으며 스롱이 11-0으로 쉽게 걷어왔다. 그러나 스롱은 2세트에서 곧바로 11-9로 들이받았고, 이어 3세트까지 차지하며 순식간에 전세를 바꿨다.
스롱은 4세트에서 11-7로 한 차례 들이받으며 재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김예은이 5세트 1~5이닝 공타를 떨치고 7이닝 4연속 득점으로 스롱을 추월한 후 이어진 8~10이닝에 차곡차곡 1점씩 쌓아 경기를 가져갔다.
김예은의 마지막 결승전 기록은 지난 2023-24시즌 기록한 NH농협카드 대회에서의 준우승이다. 마지막 우승 기록은 2021-22시즌 12월 13일 치른 크라운해태 대회다.
SK렌터카 강지은 |
같은 시간에 경기를 치른 강지은(SK렌터카)은 최연주를 세트점수 3-1로 잡고 4강에 올랐다.
오후 7시 30분 열린 2턴 경기에서는 김보미(NH농협카드)가 히다 오리에(일본, SK렌터카)를 꺾었고 김민아(NH농협카드) 역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잡으며 4강에 올랐다.
이에 따라 5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리는 LPBA 준결승에서는 김보미-강지은, 김민아-김예은의 대결이 성사됐다.
사진=MHN DB,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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