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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국경에서 무력 충돌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재차 평화 협상을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휴전만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과 아프간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평화 협상을 했지만,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양국은 지난 10월 무력 충돌 후 카타르 도하에서 튀르키예와 카타르의 중재로 맺은 휴전협정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사우디아라비아 중재로 파키스탄에선 군 당국자를 비롯해 외무부와 정보기관 관계자들이 협상 대표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간 탈레반 정부 외무장관은 최근 자국에서 정치 전문가들에게 아프간 영토가 반파키스탄 무장단체에 의해 이용된다는 파키스탄 주장은 변덕스럽고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파키스탄과 관련한 우리 입장은 여전히 이해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파키스탄은 자국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9일 파키스탄군은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이 아프간에 은신한 채 파키스탄에서 테러를 저지른다며 TTP 지도부를 겨냥해 아프간 수도 카불을 공습했습니다.
이틀 뒤 아프간 탈레반군은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 군사 기지를 표적으로 보복 공격을 했고, 양측 사이에 무력 충돌이 벌어져 군인 수십명이 숨졌습니다.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집권한 이후 양국 사이에 벌어진 최악의 무력 충돌입니다.
양국은 10월 15일부터 48시간 임시휴전을 한 뒤 같은 달 18일 휴전협정을 맺었고 이후 평화 회담을 여러 차례 열었지만, 최종 합의는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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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