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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10일 한동훈 참고인 소환…"공천 과정 확인 필요"

연합뉴스TV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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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10일 한동훈 참고인 소환…"공천 과정 확인 필요"

서울흐림 / -0.6 °


[앵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다음 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 조사인데요.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특검은 지난해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과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참고인으로 소환합니다.

특검은 한 전 대표에게 오는 10일 오후 2시 참고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하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과거 언론을 통해 "윤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김상민 전 검사를 공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하자 갈등이 생겼다"라는 취지로 말한 적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 발언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검사가 김건희 씨에게 1억 4천만 원대 이우환 그림을 건네고 공천을 청탁한 의혹에 대해 수사해 왔는데요.


특검은 관련 수사를 위해 지난 8월부터 한 전 대표와 일정 협의를 요청했지만 일체 회신이 없었다며, 수사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즉각 SNS를 통해 "민주당이 정한 민중기 특검의 분열 시도라며 응하지 않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절차에 따라 김상민 전 검사를 컷오프 처리했고, 더 보탤 말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앵커]

한편 민 특검팀은 어제 김건희 씨에게 징역 15년 형을 구형하고, 오늘은 추가 혐의 조사를 위해 다시 소환했죠.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건희 씨는 호송차를 타고 이곳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피의자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특검이 42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김 씨는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조사는 김 씨가 고가의 물건을 받고 공직 임명 등의 청탁을 들어줬다는 매관매직 의혹에 관해서입니다.

서희건설 회장이 건넨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선물한 금거북이, 또 로봇 개 사업가 서성빈 씨가 건넨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가 조사 대상인데요.

특검은 대가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일주일 뒤인 오는 11일에도 소환됩니다.

마지막 조사가 될 걸로 보이는데 종묘 차담회와 해군 선상 파티 의혹, 또 대통령실 비서관 자녀 학폭 무마 사건 등 남은 조사가 이뤄집니다.

한편, 특검은 오는 17일 윤 전 대통령도 소환하는데, 김 씨가 각종 청탁을 들어준 과정에 관여했는지 추궁할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위증 혐의로 추가 기소했죠.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했습니다.

조금 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한 증언과 관련해 위증죄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한 전 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 전 총리가 건의하기 전부터 국무회의를 개최한 것처럼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당초 회의 개최 의사가 없다가 한 전 총리의 요청에 따라 뒤늦게 개최한 걸로 보고 허위 증언으로 판단했습니다.

특검은 또 비상계엄 사후 문건 작성 의혹과 관련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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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