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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마운자로’부터 ‘고용량 위고비’까지…박 터졌네 비만치료제 시장

매경이코노미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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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마운자로’부터 ‘고용량 위고비’까지…박 터졌네 비만치료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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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마운자로 신제품 출시 가속
국산 비만치료제도 내년 출격 전망


비만치료제. (사진=연합뉴스)

비만치료제. (사진=연합뉴스)


‘먹는 마운자로’와 ‘고용량 위고비’ 등 새로운 비만치료제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국산 비만치료제도 내년 하반기 출시가 유력하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먹는 비만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이 내년 국내 시장에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포글리프론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비만 치료제다. 일명 ‘먹는 마운자로’로도 불린다.

일라이릴리는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 오포글리프론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통상 FDA 신속 승인 제도를 거치면 1~2개월 내로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승인 이후 내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제품 출시를 앞두고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업계는 수량 확보 상황을 고려하면 국내 판매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릴리는 빠른 도입을 위해 일라이릴리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의 고용량 제품인 12.5㎎, 15㎎도 내년 상반기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고용량 비만치료제는 기존보다 큰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위고비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도 내년 FDA 승인 후 시판을 목표로 하루 한 알 먹는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위고비의 7.2㎎ 고용량 제형에 대해서도 지난달 FDA에 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체중 관리용으로 승인된 위고비 용량은 2.4mg이다. 승인 시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전망된다.


한국 기업이 개발한 비만치료제도 내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내년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 치료제는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에서 최대 30% 체중 감량 효과 등이 확인됐다. 톱라인 결과는 최종 임상 결과 발표에 앞서 공개하는 핵심 지표를 의미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최근 4중 작용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4중 작용 비만 치료제는 1개 약물로 4개 대사·호르몬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해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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