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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얕봤다간 큰 일… 여전히 무서운 이유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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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얕봤다간 큰 일… 여전히 무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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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 라이프] 고위험군 보호 위한 '환기'와 '백신'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고 송년회 등 연말연시 모임이 잦아지는 12월은 호흡기 감염병이 재유행하는 시기이다.

춥다고 닫아놓은 실내 공간과 잦은 밀집 활동은 바이러스 확산의 최적 조건이 되기때문이다. 환기 부족으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오래 머무르기 쉬워지고 이는 밀폐, 밀집, 밀접의 ‘3밀’ 환경을 조성하며 감염 위험을 급격히 높인다.

특히 추위로 인해 실내 환기가 줄어들면서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환자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을 맞아 예방 수칙 준수와 함께 백신 접종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금은 엔디믹으로 전환됐지만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과 함께 대표적인 겨울철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의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중증화와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따라서 여전히 고위험군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보건 당국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독감인 줄 알았는데’달라진 코로나19 증상과 대처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과거의 고열과 심각한 폐렴 증상보다는 인후통, 기침, 콧물 등 일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가벼운 감기로 오인하고 일상생활을 지속하다가 주변에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면역이 취약한 고위험군에게는 급격한 증상 악화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만약 갑작스러운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은 증상 발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제를 처방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강조한다.

◆중증화 막는 'JN.1 백신' 접종과 '하루 3번 환기' 수칙

코로나19의 중증화와 사망을 막는 가장 확실한 예방책은 예방접종이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통해 고위험군 대상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접종에는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이 활용된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중증화와 사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접종 시기에 맞춰 백신을 맞는 것이 권고된다.


생활 속에서는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하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실천해야 한다.

또 질병관리청은 하루에 최소 3번,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을 핵심 수칙으로 강조한다.

코로나19는 이제 독감처럼 관리해야 하는 감염병이 됐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백신 접종을 적기에 완료하고 개인위생 수칙 및 환기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경각심과 책임감 있는 예방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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