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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 견제 위해 '샤헤드 역설계' 자폭 드론 전력화…중동 긴장

뉴스1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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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 견제 위해 '샤헤드 역설계' 자폭 드론 전력화…중동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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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부사령부, '스콜피언 스트라이크 태스크포스' 출범…20명 규모

LUCAS 드론 비행대대 편성…드론 한 대당 3만 5000달러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이 3일(현지시간) '스콜피언 스트라이크 태스크포스'를 출범하고 '저비용 무인전투공격체계'(LUCAS) 드론 비행대대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출처=미국 중부사령부) 2025.12.3./뉴스1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이 3일(현지시간) '스콜피언 스트라이크 태스크포스'를 출범하고 '저비용 무인전투공격체계'(LUCAS) 드론 비행대대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출처=미국 중부사령부) 2025.12.3./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이란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자폭 드론' 부대를 창설했다.

중동 내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은 3일(현지시간) '
스콜피언 스트라이크 태스크포스'(TFSS)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저비용 드론 기술의 획득과 배치를 가속하라고 한 지 4개월 만이다.

TFSS는 이미 '저비용 무인전투공격체계'(LUCAS) 드론으로 구성된 비행대대를 편성했으며 현재 중동에 주둔 중이다. 다만 중부사령부는 주둔하고 있는 부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LUCAS 드론은 광범위한 사거리와 자율 운용이 가능하며 사출기, 로켓 보조 이륙, 이동식 지상 발사 및 차량 발사 시스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사될 수 있다.

미 국방 관계자는 CNN에 태스크포스는 약 20명 규모이며 상당수는 미 특수작전사령부 중부지부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부분은 LUCAS 드론이 이란의 자폭 드론인 '샤헤드'를 역설계해 개발됐다는 점이다.

국방 관계자는 CNN에 몇 년 전 확보한 손상된 이란의 샤헤드를 여러 기업이 분석하고 역설계해 LUCAS 드론을 개발했다며 드론 한 대당 가격은 약 3만 5000달러(약 5156만 원)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론 보유 수량에 대해서는 "많다"고만 언급하며 추가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가자전쟁이 발발한 후 이란과 대리세력들은 드론과 미사일 등을 이용해 이스라엘과 미군 중동 기지 등을 공격해 왔다.

이에 대해 국방 관계자는 "미국이 그동안 고가의 정밀 무기체계에 집중하면서 이란이 사용하는 저비용드론과의 교전에서 불리했다"며 "하지만 이제 판을 뒤집고 있다"고 말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 사령관도 "최첨단 드론 능력을 우리의 숙련된 전투 요원들에게 더욱 빠르게 제공하는 것은 미국 군사력의 혁신과 강함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악의적 행위자들을 억제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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