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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드론은 재난 현장서 스스로 판단하는 두뇌"

이데일리 박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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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드론은 재난 현장서 스스로 판단하는 두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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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욱 투비유니콘 대표, AI 포럼서 자율임무 드론 기술 발표
재난현장 AI는 예측·수정 반복 구조…긴급통신망 기술도 주목
[청주=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인 투비유니콘의 윤진욱 대표가 4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정부박람회의 ‘AI GovTech Innovation Forum’에 참가해 ‘재난 현장의 자율 임무 수행 AI 드론’을 주제로 미션 브레인(Mission Brain) 기반 자율 임무 드론 기술을 발표했다.

윤 대표는 삼성SDS와 LG CNS, 네이버클라우드, SK AX 등 주요 AI 선도기업 9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포럼에서 기존 AI가 재난 현장에서 작동을 멈추는 이유로 조종사 의존성과 판단 지연, 환경 변화 대응 실패를 지적한 뒤 “AI가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인간처럼 판단이 아니라 예측과 수정을 반복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션브레인 기술은 예측·반사·재학습의 3단계 AI 구조를 가진다. 이 기술이 탑재된 AI 드론은 여러 미래 행동을 가상 실험한 뒤 가장 안전한 행동을 선택하고, 돌발 위험 발생 시 즉각 반사적으로 회피하며, 현장에서의 희귀 데이터를 즉시 학습해 다음 행동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 구조를 통해 드론은 조종사 명령 없이도 임무 중심의 자율 판단이 가능해지고, 이를 기반으로 산사태·붕괴·홍수 등 다양한 재난에서 자율 정찰과 생존자 탐지, 경로 계획 등의 고위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산사태 대응을 위한 AI 기반 긴급통신망 기술도 주목받았다. 투비유니콘은 드론·차량·임시중계기를 연동한 다중 통신체계를 개발 중이다.

다중 통신 체계는 TVWS(TV유휴주파수) 기반 중계기 성능 향상과 GIS 기반 가시권 분석, 클라우드 기반 산사태 대시보드, 2차 재해 예측 등 재난 대응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기술이다.


또 극한 환경에서 생존자의 스마트폰 WiFi 신호를 감지하는 AI 기반 구조 디바이스와 드론 데이터 분석을 자동화하는 AI SQL 생성 엔진까지 소개하며, 재난 현장 데이터의 수집·분석·판단·임무 수행을 하나의 AI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미래의 드론은 조종사의 보조장비가 아니라 재난 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두뇌가 될 것”이라며 “공공 안전을 위한 미션크리티컬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민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GovTech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