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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정치색 강요? 전혀 사실 아냐…뉴진스 복귀 방식도 이상”

동아일보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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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정치색 강요? 전혀 사실 아냐…뉴진스 복귀 방식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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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직원 대상 정치색 강요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캡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직원 대상 정치색 강요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캡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최근 불거진 정치색 강요 논란과 뉴진스 멤버들의 복귀와 관련해 입장을 직접 밝혔다.

4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는 민 전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민 전 대표는 ‘직원 투표권 간섭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전혀 아니다. 직원들을 세 시간씩 불러서 뭔가를 할 만한 여건이나 상황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캡처


앞서 지난해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민 전 대표가 직원들을 불러 민주당을 투표하지 말라고 했다’는 취지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선거 후 민주당을 투표한 직원들을 불러서 3시간씩 혼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그는 “그때는 코로나여서 출근도 안 하던 시점이다. 근데 불러서 3시간 동안 혼냈다는 게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뜬소문도 많고 조작 가능성이 높아서 그걸 증거로 제시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커뮤니티는 100인 이하의 사업장은 회사명이 노출되지 않는다. 당시 어도어는 그 규모가 아니었다”며 “모든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모를 것이다. 오픈 사무실 구조라서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색은 제 소신이다. 저에게 이상한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가 느껴져서 밝힌 것”이라며 “저는 태생상 보수가 되기 어려운 체질이다. 제가 반골이기도 하다. 부동산 때문에 열받아 있을 때 당을 질책하는 방법이 투표를 안 하는 거였다. 모르면 투표하지 말라는 건 그런 뜻이었고 종용하는 것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캡처


또한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의 어도어 복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4월 사태 당시 뉴진스가 과하게 이용됐다. 관련 기사만 1700건 이상 쏟아졌다”며 “하이브가 오히려 뉴진스에게 미안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 명이 동일 날짜에 시간차만 두고 어도어 측에 의사를 알린 것으로 안다. 굳이 ‘둘, 셋’으로 나눠 발표하는 방식이 너무 이상하다. 법원에서는 돌아오라고 해놓고, 왜 세 명을 따로 왕따 시키듯이 행동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거라면 갈라치기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 저는 정말 화가 나고 안타깝다. 왜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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