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역세권법 42만6천895㎡ 공영개발…캠프페이지 개발 연계
춘천역 일대 역세권 개발사업 예정지 |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시가 춘천역 일대에 추진한 '역세권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수도권 배후도시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세권개발 사업 예타 통과는 지난해 3월 조사 착수 이후 1년 8개월 만의 성과"라며 "경제성 분석(B/C)과 종합평가(AHP)를 충족해 사업 타당성을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브리핑하는 육동한 춘천시장 |
그러면서 육 시장은 "예과 통과에 따라 해당 구역 내 사유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과 공유재산 관리계획 수립, 사업시행자 실시협약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역세권개발구역 지정, 각종 영향평가, 토지보상 협의,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31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춘천 역세권개발사업 |
이 사업은 춘천역 일대 42만6천895㎡에 주거·상업·업무·숙박시설과 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적용한 전국 1호 역세권 개발사업이다.
사업비는 국가철도공단(49.5%)과 춘천도시공사(49.5%), 강원개발공사(1%)가 총 4천70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춘천시는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2005년 캠프페이지 반환 이후 장기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던 주변 근화동·소양동 일대에 추진중인 도시재생혁신지구과 함께 새로운 도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춘천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혁신지구 |
이와 함께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2027년), GTX-B 연장노선(2030년), 제2경춘국도(2029년)과 연계돼 수도권과 50분대 생활권 형성이 가능, 수도권 배후 핵심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육 시장은 관련 부처와 국회를 찾아 사업 필요성과 추진 의지를 밝혀왔다.
육 시장은 "철도산업을 통해 춘천을 문화와 경제가 만나고,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명실상부한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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