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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유치…타당성 용역 등 공식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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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유치…타당성 용역 등 공식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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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의 군립 난계국악단이 국악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군의 군립 난계국악단이 국악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군이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에 성공했다.

영동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 예산에 편성한 ‘영동분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 원이 국회 심사를 거쳐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등 분원 건립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군은 그동안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분원이 들어설 후보지를 국악체험촌(심천면 고당리)과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영동읍 매천리) 2곳으로 압축한 상태다.

국악체험촌의 경우 기존 시설을 활용해 건축 공사 없이 곧바로 개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개최 장소라는 상징성이 있다. 다만 신축 공사가 필요해 약 400억 원의 공사비가 소요된다는 점이 단점이다.


군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치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분원 건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동군은 우륵, 왕산악과 더불어 3대 악성으로 불리는 난계 박연 선생(1378~1458)의 고향이자 ‘국악의 고장’으로 불린다. 영동에는 박연 생가와 사당을 중심으로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국악체험촌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매년 가을 난계국악축제도 열린다.

1991년에는 전국 최초로 군립 난계국악단을 창단했다. 지난 9월 12일부터 한 달간 세계 30개국이 참가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도 개최했다.


국립국악원은 부산과 전남 진도, 전북 남원에 분원이 있고, 충남 서산과 강원 강릉 분원을 건립 중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국립국악원과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분원이 들어설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라며 “2002년부터 분원 유치를 추진해왔는데 이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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