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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신작들 개봉에도 美·日애니메이션 흥행 싹쓸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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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신작들 개봉에도 美·日애니메이션 흥행 싹쓸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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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했지만 올해의 흥행 키는 마지막까지 애니메이션이 쥐고 있는 모양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일 박스오피스는 미국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빵 터진 입소문으로 개봉 2주 차 더 막강한 신드롬 열풍을 이끌고 있는 '주토피아2'는 이 날 14만9239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55만142명을 동원하면서 250만 고지도 훌쩍 뛰어 넘었다.

9년 만에 돌아온 속편 '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면서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짜릿한 추적 어드벤처 영화.

CGV 골든에그지수 99%를 자랑하며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한 작품은 올해 극장가에서 유난히 더 사랑받은 애니메이션 장르 부흥의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토피아2'의 뒤를 이어 3일 신작 개봉의 승자는 또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가 차지했다. 오프닝 스코어는 5만2368명. 압도적 1위 '주토피아2'와 대등한 성적까지는 아니지만 같은 날 개봉한 경쟁작들 사이에서는 1등으로 살아남았다.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는 현대 최강 주술사 고죠 사토루를 봉인한 주술계 최대의 전투 시부야사변, 그리고 사상 최악의 주술사 카모 노리토시가 꾸민 데스 게임 사멸회유로 이어지는 저주를 둘러싼 장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소개된다.

같은 날 나란히 개봉한 한국 영화 세 편 '윗집 사람들' '정보원' '콘크리트 마켓'은 다소 아쉬운 첫 날을 보냈다.

'윗집 사람들'은 2만5425명, '정보원'은 2만726명의 선택을 받아 3, 4위 출발을 알렸고, 당초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에서 CGV, 메가박스로 일부 상영관을 확대한 '콘크리트 마켓'은 첫 관객수 3889명으로 박스오피스 톱10에 간신히 진입했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

'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2월 연말 시즌 극장가 포문을 연 한국 영화들은 작품의 사이즈보다 신선한 소재와 재미로 승부수를 띄웠다. 신뢰의 장르로 대중과 매니아층을 모두 사로잡은 애니메이션을 넘어서지는 못해도, 관객들에게 의미있는 반응은 얻어낼 수 있을지 막 시작 된 상영 레이스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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