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손흥민-레반도프스키 초특급 공격진, ‘오피셜’ 공식발표 “LA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 바르셀로나 떠나 SON과 뛸까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원문보기

손흥민-레반도프스키 초특급 공격진, ‘오피셜’ 공식발표 “LA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 바르셀로나 떠나 SON과 뛸까

속보
교육부 "수능 출제 및 검토 전 과정 조사 시행"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세계 최고 공격수가 손흥민(33, LAFC)과 한솥밥을 먹을까.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보도를 인용해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여름 계약 만료 이후 바르셀로나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역시 레반도프스키를 대체할 새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아직이지만 스페인 내부 분위기는 재계약 결렬과 이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2-23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163경기 109골 21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나이가 적지 않은 상태에서 합류했음에도 높은 득점 생산력을 유지했고,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상황은 달라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12경기 8골로 준수한 득점 감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근육 부상이 반복되고 회복 속도가 더뎌지며 체력 저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높은 주급까지 겹치며 바르셀로나가 장기적으로 함께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 제기된 겨울 이적시장 이탈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레반도프스키는 겨울에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여름 은퇴 역시 논외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미래는 여전히 열려있지만 계약 만료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즉, 그의 최종 결정은 내년 여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럽게 관심은 레반도프스키의 다음 무대로 향한다.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 전문 소식통 '바바리안풋볼워크스'는 "AC 밀란이 레반도프스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제안도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가장 현실적으로 주목되는 곳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다. 해당 매체는 "레반도프스키가 계약 만료 후 LA로 향할 것이라는 소문은 꾸준히 존재했다. 행선지는 LAFC 또는 LA 갤럭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 역시 존재한다. MLS 사무국은 4년 전 레반도프스키의 인터뷰를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뮌헨 소속이었고 계약 만료가 다가오던 시점이었다. 2021년 4월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미국 도시로 LA를 꼽았으며, MLS 이적 여부에 대해 "미국에서 뛰는 것? 내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 MLS에 대해 많이 알고는 있다. 지금은 뮌헨에서 행복하다. 먼 미래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불과 1년 뒤 그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그 이후 MLS행 가능성은 꾸준히 회자되어 왔다.

MLS는 굵직한 선수들이 커리어 마지막을 불태웠던 곳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웨인 루니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해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고, 현재 LAFC에는 손흥민까지 합류해 MLS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손흥민은 MLS 첫 시즌 13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강급 영향력을 증명했다. 레반도프스키가 LAFC를 선택할 경우 ‘손흥민-레반도프스키 출격’이라는 꿈 같은 조합이 현실이 될 수 있다. 반대로 LA 갤럭시도 유럽 스타 영입에 적극적인 팀으로 알려져 있어 레오의 선택지 중 하나로 거론된다. MLS, 사우디, 그리고 유럽 잔류 가능성까지 여러 시나리오가 얽히는 상황이지만 현지에서는 그의 ‘LA행’ 기류가 더 강하게 읽힌다는 분석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는 레반도프스키와 달리, 구단은 세대 교체를 염두에 두고 차세대 스트라이커를 탐색 중이다. 레반도프스키의 높은 연봉과 나이, 잦은 부상은 계약 연장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여전히 월드클래스 공격수이며 득점 감각은 여전히 살아 있다. 하지만 유럽 무대 톱 클래스 무대에서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는 몸 상태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30대 중반을 달리는 선수 본인 역시 현역 마지막 커리어 지점을 고민할 시점이다. 과연 손흥민과 레반도프스키가 LA에서 함께 공격 라인을 형성하는 그림.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현실로 이어질까. 그가 말했던 “LA는 내가 좋아하는 도시”라는 인터뷰가 다시 회자되는 이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