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역주행하더니 무면허라며 ‘바꿔치기’ 요구”…규현, 前 매니저 만행 폭로

동아일보 김혜린 기자
원문보기

“역주행하더니 무면허라며 ‘바꿔치기’ 요구”…규현, 前 매니저 만행 폭로

서울맑음 / 0.0 °
ⓒ뉴시스

ⓒ뉴시스


가수 규현이 과거 자신이 겪었던 전 매니저들의 충격적인 만행을 폭로했다.

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에서 규현은 그룹 ‘슈퍼주니어’ 활동 시절 함께했던 매니저들과 겪은 여러 사건을 털어놨다.

먼저 그는 “과거 도벽 매니저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규현은 “제가 잡은 건 아니고 다른 멤버가 잡았다”며 “(훔치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발장 문을 열면 창고 같은 곳이 작게 있었는데 예성이 형이 들어오자 매니저가 (신발장 앞에서) ‘예성 씨 오셨어요?’ 하고 놀라더라”라며 “‘형 거기서 뭐 했냐’라고 했더니 ‘아닙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하지 않나. 그래서 나와보라고 했는데 상자가 있었다”며 “그 안에 우리가 잃어버렸던 모든 물건이 있었다”고 했다.

규현은 “(예성이) 리더인 이특에게 전화했다”며 “그러자 매니저가 무릎을 꿇고 ‘제발 비밀로 해달라, 한 번만 부탁드린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특이 들어왔는데 무릎을 안 꿇은 것처럼 자세를 바꾸더라”라며 “결국 잘렸다. 소름 돋는 건 다른 가수 매니저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무면허 상태를 숨진 채 불법 운전을 하다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던 매니저도 있었다.

규현은 “건대 사거리에서 유턴을 하면 안 되는데 매니저가 불법 유턴을 했다”며 “경찰차가 사이렌 울리면서 따라오는데 이 형이 막 밟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형 뭐 하는거예요?’ 했는데 (매니저의) 눈이 돌았다. ‘규현 씨, 저 이미 면허 정지입니다. 잡히면 안 됩니다’ 그러더라”라고 했다.

이어 “(매니저가) 갑자기 역주행을 시작하더라. 앞에 오토바이가 있었는데 천천히 가니까 (매니저가) 클락션을 울리며 비키라고 욕을 했다”며 “바이크 운전자가 (경찰차) 사이렌이 울리니 도망치는 차량인 것을 알고 천천히 가서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매니저는 규현에게 “지금 면허 정지 상태인데 한 번만 자리를 바꿔주면 안 되냐”고 요구했다고 한다. 규현은 “제가 역주행을 뒤집어써야 하는데 그건 안되지 않나”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매니저는) 결국 잡혀갔다”며 “거짓말 같지만 MSG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