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계엄 사태 발생 1년을 맞은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내란 극복의 공을 국민에게 돌렸습니다.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내란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봉합이 아닌 '정의로운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작년 12월 3일 불법 계엄과 함께 시작된 '빛의 혁명'으로 불의한 권력을 몰아낸 것은 위대한 대한국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극복해낸 우리 대한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위대한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정해 법정 공휴일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이 끝나지 않았고 친위 쿠데타 가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시작이라며 내란 잔재 청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사적 야욕을 위해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전쟁까지 획책한 무도함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나아갈 길로 '정의로운 통합'을 내세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숨겨 놓고 적당히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통합해야 됩니다. 그러나 통합이 봉합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적당히 미봉해 놓고 해결된 것 같으면 다음에 또 재발합니다."
다만 가담자 엄벌이 취지가 아니라 깊이 반성하고 재발 여지가 없다면 포용해야 한다며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이 단죄의 초점임을 내비쳤습니다.
이어진 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이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과 K-민주주의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세계사적으로 봤을 때 현실의 권력이 민중들의 무혈평화행동으로 그 권력을 끌어내린 사례가 제가 알기로는 처음입니다. 주권의식이 충만한 국민들이 비효율적이고 비민주적인 시스템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
이 대통령은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와 추가 특검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잘 판단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습니다.
사법개혁을 고리로 여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참석한 5부요인 초청 오찬에서는 '헌법 수호 책무'를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저녁에 국회 앞에서 시민단체와 정당 주최로 열린 시민대행진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위해 우려 등 경호상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영상편집 고종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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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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