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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된 1년 전 오늘...이 시각 국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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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된 1년 전 오늘...이 시각 국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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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확히 1년 전 오늘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계엄군이 국회로 몰렸지만, 당시 시민들은 맨몸으로 나서서 국회 앞을 지켰죠.

그 이후 지난 1년을 기념한 집회와 행사들이 국회 안팎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입니다.

[앵커]
네, 1년 전 그곳에서 벌어진 일부터 한번 짚어볼까요?


[기자]
네. 지금이 밤 9시 반을 넘긴 시간이니까, 1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던 밤 10시 28분까지는 1시간 안 되게 남은 셈입니다.

1년 전 저와 YTN 취재진도 계엄 선포 소식에 다급히 국회로 나와 이곳 정문 앞에서 당시 상황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자발적으로 국회에 모인 시민들은 경찰 통제로 굳게 닫힌 정문 앞에 모여 있었고, 비상계엄 해제 등 구호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국회의원들은 계엄해제 결의안 투표를 위해 안쪽에 들어가려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윽고 국회 주위에선 계엄군이 보였습니다.

시민들이 현장에서 군인들을 규탄하는 가운데, 밤 11시 40분쯤엔 계엄군을 태운 헬기도 국회 상공에서 포착됐습니다.

국회 부지에 내려 본관으로 들어오는 계엄군을 막기 위해 국회 직원 등은 당시 바리케이드를 세워두고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국회 직원의 1년 전 회상, 들어보겠습니다.

[박유수 / '계엄군 저지' 국회 직원 : 군인들이 들어온다는 얘기를 듣고 옆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그냥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지금 생각하면 총 든 사람들한테 덤빈다는 게 무섭죠.]

계엄군이 국회 본관에 진입한 가운데 새벽 0시 49분에 국회 본회의가 열렸고, 새벽 1시 1분 비상계엄 해제 안건은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결국, 새벽 1시 10분을 넘겨 국회에선 철수하기 시작한 계엄군은 새벽 2시 3분 모두 국회를 빠져나갔습니다.

[앵커]
네, 오늘 국회 앞에선 이런 1년 전 계엄 해제 과정을 기념하는 집회가 진행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녁 7시부터 시민들은 국회 앞에 모여 계엄군에 맞서 국회를 지킨 1주년을 기념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추운 날씨에도 방한 도구로 중무장하고 집회 현장을 지켰는데,

계엄 사태 이후 집회의 상징처럼 자리 잡은 응원 봉도 다시 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유정 / 전주시 효자동 : 1년이나 지났는데도 낯익었던 분이 많이 나오니까 그게 약간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다시 다들 지치지 않고 나와줬구나 싶은 마음에….]

각종 발언과 구호가 이어진 뒤 참석자들은 밤 9시가 다 돼 여의도 일대를 행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집회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위해 우려 등 경호 사정으로 최종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늘 밤에는 국회 본관에서 계엄 당시 기억을 되새기는 미디어 행사가 진행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의사당 본청 건물을 스크린으로 삼아 영상을 띄우는 '미디어 파사드' 행사입니다.

계엄 선포와 해제 당시 기억 등을 되새길 수 있는 영상이 틀어졌는데, 20분 넘게 진행됐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사흘 동안은 국회에서 비극적인 역사 현장을 돌아보는 '다크투어'도 진행됩니다.

시민들은 국회 정문과 계엄군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 국회의장이 담을 넘은 장소 등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 밖에도 계엄 1년을 맞아 국회엔 계엄 해제 상징석을 비롯한 다양한 구조물이 설치돼 있는데, 많은 시민이 둘러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앞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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