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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남녀 통합 1위 안세영, '1120790000원' 논란 터졌다…"68승 4패 찍은 최강자 상금이 너무 적다"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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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남녀 통합 1위 안세영, '1120790000원' 논란 터졌다…"68승 4패 찍은 최강자 상금이 너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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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빛나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여자 단식 선수로는 전무후무한 누적 상금 200만 달러 돌파라는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땀과 열정이 빚어낸 안세영의 결실은 성별을 뛰어넘었다. 여자 단식에 국한되지 않고, 남녀 선수들을 통틀어 최근 8년 사이 가장 많은 상금을 쓸어담은 선수로 등극했다. 코트 위의 지배자를 상징하는 경제적인 가치로도 단연 최고라 불릴 만하다.

배드민턴계의 흐름을 짚어주는 전문 매체 '트래커 MS/WS'는 최근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상위 12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이 명단 속에서 안세영은 누구보다 빛나는 자리를 차지하며 '셔틀콕 여제'의 자격을 뽐냈다.

매체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안세영이 지난 8년간 월드투어 무대에서 획득한 상금 총액은 241만 2724달러(약 35억 4332만 원)에 달한다. 이 금액은 남자 단식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의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는 것이다. 2020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왕좌를 차지했던 악셀센조차 같은 기간 동안 누적 상금은 210만 683달러(약 30억 8506만 원)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악셀센이 2023년 단일 시즌에는 상금 64만 5095달러(약 9억 4738만 원)를 챙기며, 62만 8020달러(약 9억 2231만 원)를 벌어들인 안세영을 잠시 앞섰던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안세영의 꾸준함과 폭발적인 성장으로 여자 단식을 지배하면서 누적 상금에 있어서는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단기간 잠시 반짝이 아닌 끈질기고 치열하게 싸우며 롱런을 이끌어낸 성과다.

이러한 행보가 더욱 놀라운 건 현재까지 안세영과 악셀센을 제외하고는 지난 8년 동안 상금 200만 달러의 문턱을 넘은 선수는 아무도 없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모든 단식 선수를 통틀어 누적 상금 총액 1위라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가시적인 성과를 확실하게 내며 역대 최고 반열로 거론되고 있다.



트래커 MS/WS 역시 안세영이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한 기록을 집중 조명하며 이번 시즌 보여준 경이로운 페이스에 주목했다. 올해만 10관왕을 달성한 안세영을 보며 "이번 시즌에만 벌써 76만 3175달러(약 11억 2079만 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고 전했다.

끝이 아니다. 안세영은 단일 시즌 처음으로 100만 달러(약 14억 6870만 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오는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될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우승하면 24만 달러(약 3억 5248만 원)를 추가로 얻게 된다. 이럴 경우 올해만 상금으로 100만 달러를 넘긴다. 남녀 통틀어 최초의 신화적인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안세영이 워낙 불세출의 스타로 자리잡고 있어 색다른 논란이 터졌다. 한 종목의 GOAT(역대 최고의 선수•Greatest Of All Time)로 불리는 입지치고 상금 규모가 너무 적다는 평이다.

안세영을 인정하는 중국에서부터 "68승 4패를 찍은 선수가 고작 100만 달러라니”, “배드민턴 상금은 마이너 수준이다”, “남자 테니스 1인자 야닉 시너는 올해 1910만 달러(약 280억 원)를 벌었는데”와 같은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안세영의 무적 행보 덕에 세계 배드민턴계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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