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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3승 듀오’ 해체, 와이스 휴스턴 간다…“KBO→ML 직행 성공 사례 이어질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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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3승 듀오’ 해체, 와이스 휴스턴 간다…“KBO→ML 직행 성공 사례 이어질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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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와이스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한국시리즈 4차전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 와이스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한국시리즈 4차전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올시즌 33승을 합작한 ‘대전 듀오’를 내년에는 만날 수 없게 됐다. 한화에서 2선발로 활약한 라이언 와이스(29)가 메이저리그(ML) 휴스턴과 계약을 따내면서다.

ML 트레이드루머스는 2일(한국시간) “휴스턴은 최근 KBO리그에서 뛰었던 오른손 투수 와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며 “현재 40인 로스터가 꽉 찬 상황이라 공식 발표는 로스터 조정 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260만달러(약 38억원)를 보장받고, 2027시즌에 대한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옵션이 발동되면 2년간 최대 1000만달러(146억9500만원) 이상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과 플레이오프 5차전 7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삼성 디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과 플레이오프 5차전 7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삼성 디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와이스는 올해 30경기에 나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의 호성적을 거뒀다. 토론토행이 확정된 코디 폰세와 함께 한화를 19년 만의 한국시리즈(KS)로 이끄는 등 올 한해 리그를 지배했다. 이별을 일찌감치 감지한 한화 역시 최근 외국인 선수를 새롭게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나섰다.

매체는 현 휴스턴의 선발 로테이션에 불확실성이 많다는 점을 짚으며 “한화의 포스트시즌(PS)에서는 불펜 투수로 등판했지만, 휴스턴은 그를 선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선발 투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며 “현재 선발진 보강은 저비용 유형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재정 상황이 마냥 여유로운 것만은 아니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내년 기준선까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지만, 오프시즌 과제가 적지 않은 만큼 거액을 투입하기 어려운 구조다. 휴스턴이 와이스에게‘ 합리적 베팅’을 택한 이유다.


한화 와이스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4이닝 1실점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를 지켜낸 뒤 포효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 와이스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4이닝 1실점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를 지켜낸 뒤 포효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빅리그 경험이 전무한 와이스도 나쁘지 않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윈윈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스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단 한 차례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애리조나와 캔자스시티를 전전하다가 2023년에 방출됐고, 마이너리그 성적은 평균자책점 6.72에 머물렀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와이스는 독립리그와 대만을 오고 갔다. 그러다 2024년 독립리그로 유턴해 로커스에서 뛰던 중 한화의 레이더에 포착된 데 이어 재계약까지 따냈다.

무엇보다 삼진율과 볼넷률에 주목했다. 매체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삼진율은 27%, 볼넷률은 9.5로 좋았는데, KBO리그에서 발전했다”며 “2024시즌에는 각각 25.5%, 7.6%를 기록했고,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은 올해는 28.6%와 7.7%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땅볼 비율 역시 48.2%에서 48.5%로 소폭 상승했다.


한화 와이스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대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화 와이스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대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BO리그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뒀기에, 휴스턴이 거는 기대도 높다. 과연 휴스턴의 베팅에 머물지, 아니면 와이스의 극적인 반전 스토리가 ML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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