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수사 종료 앞둔 내란특검, 구속영장 연이어 기각…차질 불가피

뉴시스 최서진
원문보기

수사 종료 앞둔 내란특검, 구속영장 연이어 기각…차질 불가피

속보
김경 자택 압수수색 종료…곧 경찰 출석할 듯
法 "혐의 다툼 여지 있어"…불구속 기소 방침
법조계 "특검 조급성", "공소유지 잘 준비해야"
[의왕=뉴시스] 권창회 기자 =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영장이 기각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2025.12.03. kch0523@newsis.com

[의왕=뉴시스] 권창회 기자 =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영장이 기각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2025.12.0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고재은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수사 종료를 열흘 가량 남기고 핵심 관계자 신병 확보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막판 수사 동력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53분까지 8시간53분에 걸쳐 추 전 대표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기각 사유로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불구속 상태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으며 방어권을 행사하도록 할 필요가 있는 점 ▲피의자 주거, 경력, 수사 진행경과 및 출석상황, 관련 증거들의 수집 정도 등을 볼 때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을 언급하며 추 전 원내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영장 기각 이후 브리핑에서 "구속을 하는 이유는 증거 수집에 있어서 보다 좀 더 용이하고, 특히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진술 오염 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 받게 되면 공소유지가 좀 더 촘촘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이 추 전 원내대표 신병 확보에 실패한 만큼 국민의힘 표결 방해 의혹 수사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수사기간을 고려할 때 보강 수사도 현실적으로 어려워 조만간 불구속 상태로 기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 외에 다른 국민의힘 소속 의원에 대해선 '공범' 여부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앞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특히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장관에 대해선 계엄을 정당화하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된 문건을 추가로 포함해 영장을 재청구했으나 2번째 시도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검은 군검찰의 영장 청구 건을 제외하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해 전체 11건(10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 중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5명의 신병을 확보했으나, 추 전 원내대표를 포함해 한 전 총리와 박 전 장관,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 등 5명에 대한 영장이 기각됐다.

이에 일각에선 특검이 무리하게 신병 확보를 시도했단 지적도 나온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혐의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영장 기각률이 높은 근본적 원인은 내란 자체가 민감한 사건인 데다 특검이 갖고 있는 조급성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추 전 원내대표가 당시 계엄을 돕기 위해 의도적으로 의총 장소를 변경했는지, 상황상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 입증이 덜 된 것"이라며 "이제 마무리 수순이기 때문에 정리하고 빨리 공소유지를 잘 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jeko@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