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 사진 | 스포츠서울 DB |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데뷔와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심장부, 빌보드를 점령했다. 단번에 롱런 체제에 돌입한 셈이다. BTS(방탄소년단)와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만든 빅히트 뮤직의 기획력이 또 한 번 빛났다. 신예 보이그룹 코르티스(CORTIS)가 데뷔 앨범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연속 등판, ‘올해 최고의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증명했다.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의 데뷔 음반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즈(COLOR OUTSIDE THE LINES)’를 향한 관심은 공식 활동 종료 후에도 이어진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코르티스. 사진 | 빅히트 뮤직 |
이 앨범은 최근 발표된 빌보드 최신 차트에서 ‘월드 앨범’ 7위에 안착하며 무려 11주 연속 순위권을 지켰다. 앞서 ‘빌보드 200’ 15위로 진입하기도 했다. 이는 프로젝트성 팀을 제외한 역대 K팝 그룹 데뷔 음반 중에서는 최고 성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한 달여 만에 ‘빌보드 200’에 121위로 재진입하고, ‘톱 앨범 세일즈’ 등 주요 차트에서 30계단 이상 순위 역주행을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장기 흥행을 펼치고 있다. 이는 신규 팬덤의 유입이 지속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코어 팬층도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음원과 음반 모든 영역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즈’는 발매 약 3개월 만에 써클차트 기준 누적 판매량 106만 장을 돌파했다. 올해 데뷔한 신인 중 유일한 단일 앨범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것. 오디션 출신은 물론 기데뷔 멤버가 없는 팀이 첫 앨범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코르티스. 사진 | 스포츠서울 DB |
음원 파워 역시 막강하다. 이 앨범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2억 회를 넘겼다. 이 역시 올해 데뷔한 K-팝 신인 중 최단기간 기록이며, 활동 종료 후에도 매일 200만 회 이상 스트리밍 추이를 유지하는 등 탄탄한 대중성을 과시하고 있다.
코르티스의 성공에 외신은 창작자의 정체성에 주목했다. 포브스는 “놀라운 재능을 가졌으며, 어떤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는 창작자들”이라고 극찬했으며,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멤버 대부분이 10대로 어린 나이임에도 글로벌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며 크리에이터로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섯 멤버 전원이 음악, 안무, 영상 등 앨범 제작의 전 과정에 깊이 관여하며 ‘진정성’이라는 단 하나의 가치에 집중했다는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흔한 말을 몸소 실천하는 팀이다. 빅히트 뮤직이 추구하는 아티스트 중심 철학이 코르티스를 통해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코르티스. 사진 | 빅히트뮤직 |
코르티스. 사진 | 빅히트 뮤직 |
북미를 넘어 남미와 일본까지 확장됐다. 빌보드 브라질은 코르티스를 최신 디지털 커버로 장식하며 “올해 데뷔한 신인 중 독보적인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또한 도쿄돔 무대 초청 및 일본 쇼케이스 성황리 개최 등을 통해 아시아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
코르티스는 일본 쇼케이스에서 “언젠가 BTS와 TXT 선배님들처럼 스타디움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담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 계획이 이뤄질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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