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방송·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는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프리즘·네이버TV·치지직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가수 성시경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5.05.05 /sunday@osen.co.kr |
[OSEN=김채연 기자] 매니저에 사기 피해를 당한 가수 성시경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지난 2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성시경의 먹을텐데(with. 박서준)’이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성시경은 “나는 사람을 쉽게 좋아하고 쉽게 믿는다. 원래 우리 직업이 그렇지만, 안 그럼 사람도 있지만. 여러가지 일로 약간 조심하게 된다”며 최근 불거진 매니저의 사기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성시경은 박서준에 고마움을 전하며 “난 배우가 직접 OST 부탁을 해온 것이 처음이어다. 남자 배우가 ‘형 노래 메인 테마 하나 해줘요’는 처음이었다. 내가 너무 힘든 일이 있는 사이에, 좋은 복권 같은 일이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박서준은 “제가 믿는 말 중에 하나가 있다. ‘너무 좋은 일이 오기 전에, 너무 힘든 일이 있다’는 말이다. 저는 그걸 믿는다”며 성시경을 응원했다.
특히 박서준은 “그래서 기사 뜨고 이럴 때도 특별히 연락을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반대로 생각해서 저도 그거 싫을 것 같고 그래서 안 드렸지만 오늘 이렇게 만나서 그 얘기는 꼭 하고 싶더라. 분명히 앞으로 너무 좋을 일이 있을 거니까 잘 뭔가 필터링이 됐다”라고 위로했다.
앞서 지난달 3일,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중이다”라고 공지를 냈다.
소속사 측은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다. 당사는 관리, 감독 책임을 통감하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시스템을 재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성시경에 금전적 피해를 입힌 해당 매니저는 20년 가까이 함께 일하며 실무 전반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이로 인해 성시경은 유튜브를 잠정 중단했고, 연말 공연 진행도 고민하는 과정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팬들과 대중의 응원을 받은 그는 “연말 콘서트는 제게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인생을 돌아보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라며 “지난 1년간 저를 믿고 기다려준 팬분들에게 최고의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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