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대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의장단. 왼쪽부터 고경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진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최종수 성균관장, 박인준 천도교 교령.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제공 |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을 제18대 공동대표의장(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7대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인 종지협은 1997년 종교 간 화합과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전날 열린 이사회에는 불교 대표 진우 스님 외에, 고경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개신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원불교), 최종수 성균관장(유교), 박인준 천도교 교령(천도교),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천주교),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민족종교) 등 7대 종교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종지협은 지난해 불법 내란 직후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에도 이를 존중할 것을 촉구하는 등 정치·사회적 의견을 활발하게 표명했다.
진우 스님은 총무원장 취임 직후인 2022년 제16대 공동대표의장으로 추대된 후 제17대에도 재선출된 바 있다. 이번 재선출과 관련해 진우 스님은 “종지협이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종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종교 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의 길을 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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