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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사람들'·'정보원'·'콘크리트 마켓', 韓영화 3편 나란히 출격[초점S]

스포티비뉴스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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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사람들'·'정보원'·'콘크리트 마켓', 韓영화 3편 나란히 출격[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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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12월의 초입, 애니메이션이 점령하다시피 한 극장가에 한국 영화 세 편이 나란히 개봉한다. '윗집 사람들'과 '정보원', '콘크리트 마켓'이다.

연말 시즌은 주로 텐트폴 대작들이 명절 연휴와 여름 시즌만큼 선호하는 극장가 성수기로 꼽혔지만, 한국 영화계가 크게 위축되면서 이것도 옛말이 됐다. '위키드2'부터 '주토피아2', '아바타3'에 이르는 할리우드 대작에 더해진 일본 애니메이션 등이 가뜩이나 메마른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올해 한국 영화들은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들보다는 다양한 장르를 맛볼 수 있는 중급 영화들이 연말을 장식하게 됐다.

먼저 가장 주목 받는 작품은 배우 하정우가 감독 겸 주연으로 나서는 '윗집 사람들'이다. 하정우는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네 번째 장편 연출작을 내놓게 됐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블랙 코미디로, 부산국제영화제, 런던아시아영화제 등에서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이어 범죄 액션 코미디 장르의 '정보원'이 있다. '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올해 뉴욕 아시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되 작품으로, 특히 배우 허성태와 조복래가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으로 나서는 작품으로 눈길을 모은다.


또 하나의 작품은 바로 '콘크리트 마켓'이다.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앞서 '굿뉴스'로 주목받은 홍경과 '하이파이브' 주연 이재인이 호흡을 맞추며, 대재난 후 생존거래가 펼쳐진다는 설정 아래 '황궁마켓'이라는 세계관과 다양한 서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앞서 공개된 '콘크리트 유토피아', '황야'에서 볼 수 있었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인 만큼 세계관 팬들이 몰입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존 팬들의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다.

12월 3일에 똘똘 뭉친 한국 영화 세 편이 연말 국내 극장가 공습에 나선 할리우드 대작들 사이에서 알찬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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