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컵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막상 정규리그에선 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던 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2연승으로 분위기를 다시 반전시켰습니다.
'경기는 재밌게, 지시는 명확하게' 여오현 대행의 리더십이 일단 통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 9월 컵대회에서 9년 만에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미디어데이에서는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습니다.
[현장 아나운서 : IBK가 5표를 받았고, 도로공사에게 1표" 하지만 전망은 빗나갔습니다.]
초반 9경기에서 1승 8패, 베테랑 김호철 감독은 스스로 사령탑에서 물러났습니다.
갑자기 임시 지휘봉을 잡은 여오현 감독 대행은 바닥까지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주력했습니다.
선수들에게 코트에서 마음가짐은 놀이동산에 온 것처럼 편하게, 재밌게 하라고 강조했고,
[임명옥 / IBK기업은행 리베로 : 여오현 감독대행이 오시면서 좀 더 재밌게 하자는 말씀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대신 지시할 게 있으면, 선수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명확하게 전달했습니다.
[여오현 / IBK 감독 대행 : 비키! 클 필요 없어, 그냥 올라가면서 빨리만 때리면 돼. 알리사! 우리 뭐하기로 했어? 첫 번째? 수비되면? 세컨드 볼, 세컨드 볼!]
결과는 2연승.
지난 26일 흥국생명에 이어 주말엔 2위를 달리던 페퍼저축은행까지 잡았습니다.
목요일 3연승 도전 상대는 정관장, 승리하면 탈꼴찌에 성공합니다.
[여오현 / IBK 감독대행 : 공격은 연결만 잘해주면 잘 때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디펜스 부분이나 커버 연결 그런 부분에 더 중점을 두고 그런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현역 시절 별명은 '월드 리베로'.
수백, 수천 번 위기에서 몸을 던져 공을 살려냈던 여오현 감독 대행이 팀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관심입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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