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게임 체인저 된 ‘주문형 AI칩’…내년 메모리 수요 60% 늘어난다

매일경제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원문보기

게임 체인저 된 ‘주문형 AI칩’…내년 메모리 수요 60% 늘어난다

속보
KT "해킹 사태 고객 보상 프로그램 규모 총 4500억원 수준"
구글 TPU 같은 자체 AI칩
아마존도 이번주 성능 공개


구글 클라우드의 6세대 TPU 트릴리움 [구글 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의 6세대 TPU 트릴리움 [구글 클라우드]


빅테크 기업들이 스스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만들면서 시장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처럼 어떤 기업이든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반도체가 아니라 구글의 TPU(텐서처리장치)와 같은 맞춤형 AI 반도체가 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반도체는 ‘ASIC(주문형 반도체)’로 불린다.

2일 반도체 전문 분석 기관인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내년 ASIC 제품에 공급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13Eb(엑사비트)로 올해보다 62.5% 늘어날 예정이다. 반면 GPU 제품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4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규모는 여전히 GPU가 더 크지만 성장률은 ASIC 시장이 더 높은 것이다.


이처럼 ASIC 시장 성장이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ASIC에 대용량 HBM을 도입하고 있어서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TPU를 기반으로 만든 제미나이3.0이 예상치 못했던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면서 AI 가속기 시장에서 HBM을 두고 경쟁하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계 경쟁에 변화를 주고 있다. 구글 TPU 다음으로 치열한 납품 경쟁이 예고되는 시장은 아마존의 자체 ASIC인 트레이니움3다. 트레이니움3의 자세한 성능은 이번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기준 구글 TPU에 대한 HBM 공급 점유율이 SK하이닉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향에서는 점유율이 낮았던 삼성전자가 구글 TPU에서는 SK하이닉스보다 점유율을 높였다.

■ 용어 설명

▶▶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만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