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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레전드' 손흥민도 첫 시즌은 못 했다...프랭크 감독, "시몬스는 적응의 시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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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레전드' 손흥민도 첫 시즌은 못 했다...프랭크 감독, "시몬스는 적응의 시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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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그랬듯, '넥스트 7번' 샤비 시몬스도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월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에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4경기 무승 수렁에 빠졌고, 최근 7경기로 보자면 단 1승이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케니 테테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2분 뒤에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해리 윌슨에게 원더골을 허용했다.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모하메드 쿠두스의 추격골이 터졌음에도 1-2로 패배했다.

이날 시몬스는 교체 명단에서 출발해 후반전 교체로 들어갔다. 60분에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시몬스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패스 미스를 남발하고 흐름을 끊어먹으며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시몬스에 대한 비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시몬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토트넘에 입성했다. 이전 소속팀 라이프치히에서 보여주었던 퍼포먼스가 확실했던 선수고, 나이도 어려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했다.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으며 팬들은 더 큰 기대감을 품었다. 하지만 시몬스는 현재 17경기를 뛰었는데 아직도 득점 없이 2도움만을 기록 중이며 선발 자리도 보장되지 않고 있다.


시몬스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고, 출전 시간도 들쭉날쭉하다. 아스널전 45분, 파리 생제르맹(PSG)전 7분, 풀럼전 30분 소화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시몬스의 입지가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시몬스는 적응이 필요하다. 우리가 시몬스를 데려온 이유는 분명하다. 정말 훌륭한 선수이고 훈련도 잘 해냈다.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와서 적응기를 거치는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시몬스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몬스의 7번 전 주인이었던 손흥민도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2015-16시즌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리턴을 고려할 정도로 부진했다. 리그 4골에 그쳤다. 손흥민은 첫 시즌을 발판 삼아 2년 차부터 곧바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날아올랐다. 프랭크 감독도 시몬스가 손흥민처럼 되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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