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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엔 성경, 다른 손엔 청진기…군산 선교역사관 개관

연합뉴스 김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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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엔 성경, 다른 손엔 청진기…군산 선교역사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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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선교역사관[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 선교역사관
[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1895년 봄 미국의 선교사 2명이 전북 군산 해신동 수덕산 자락에 초가 두 채를 얻어 예배소와 약방을 열었다

전킨(Wiliiam McCleery Jun Kin·한국명 전위렴) 선교사 부부와 드루(Dr. A. Damer Drew·한국명 유대모) 의료선교사 부부는 낯선 땅에서 서툰 말을 배우며 오전엔 종교를, 오후엔 환자를 품었다.

군산 선교의 시작이었다.

군산시는 2일 이런 선교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선교역사관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종교계,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구암동에 문을 연 군산 선교역사관은 지역의 근대 교육기관이었던 '멜볼딘 여학교'의 모습을 본떠 건축됐으며, 근대 선교 활동을 다양한 전시와 교육 자료로 구성했다.


지상 3층으로 지어진 선교역사관에는 1층과 2층에 군산 지역에서 활동했던 선교사들의 기록과 생활용품, 의료 도구 등이 전시된다. 3층에는 쉼터 기능을 갖춘 카페가 조성될 예정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 선교역사관이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문화적 역량을 키우는 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인근의 3·1운동 기념관 및 선교 기념탑과 함께 지역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체험 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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