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임찬규·원태인, 타자 송성문
염경엽 감독상·송승기 신인상 수상
염경엽 감독상·송승기 신인상 수상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한화 폰세(아내 엠마 폰세 대리수상)와 대상을 공동 수상한 kt 안현민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제공]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안현민(kt wiz)이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공동 대상을 차지했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신기록인 개막 선발 17연승을 질주했고,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인 252개를 남겼다.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활약한 그는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이끌었다. KBO MVP에도 선정됐다.
미국프로야구 MLB 재입성을 타진하며 미국으로 출국한 폰세를 대신해 아내인 에마 폰세 씨가 대리 수상했다. 에마 씨는 “남편이 직접 오지 못했지만,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남편이 마운드 오를 때마다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폰세는 3년 3000만~4000만달러 수준의 대우로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미 MLB닷컴이 이날 보도하기도 했다.
안현민은 112경기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8로 리그를 지배한 타자였다.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차지했던 안현민은 이날 대상 수상으로 기쁨을 더했다.
안현민은 “내년에도 대상을 받은 선수에 걸맞게 올해보다 좋은 성적 내는 선수 되겠다”면서 “우승이 목표다. 우승한다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아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고 투수상과 최고 타자상은 임찬규(LG 트윈스)·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에게 각각 돌아갔다.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 조병현(SSG 랜더스)은 최고 구원투수상을, 안방마님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최고 포수상을 받으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입증했다.
LG는 염경엽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송승기가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구단은 프런트상을 받아 3개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