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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사람들' 하정우 "이하늬 순산에 천만다행, 임신 사실 알고 깜짝 놀라"[인터뷰①]

스포티비뉴스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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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사람들' 하정우 "이하늬 순산에 천만다행, 임신 사실 알고 깜짝 놀라"[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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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새 연출작을 내놓은 하정우가 이하늬의 임신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던 것에 대해 당시 심경을 밝혔다.

영화 '윗집 사람들'의 감독 겸 배우 하정우가 개봉을 앞두고 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이하늬는 이번 작품 촬영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촬영 팀에 피해가 될까봐 이 사실을 숨기고 촬영에 임했다고.

하정우는 이에 대해 "깜짝 놀랐다. '정말 상황이 사람을 끝으로 몰아세우는구나' 싶었다. 왜냐면 보호를 해줘야 하지 않나. 지금이야 세트장 안에서 흡연이 금지지만, 저는 주변에서도 피우지 말라고 했다. 환기를 10분에 한 번씩 했다. 조금이라도 피해가 갈까 봐. 하늬 씨가 그런 것까지 신경을 쓰느라 이번 작업은 정말 고난이도였다"고 노심초사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다른 건 없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하늬 씨가 모르게 조심스럽게 정말 우리 팀이 잘 케어를 해줘야겠다'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 쓰는 일 밖에 없었다. 그보다 우선인 것이 없지 않나. 사람 생명이고 임산부이기 때문에 딴 거를 생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하늬 씨는)제가 안다는 건 모르고 있었고, 본인은 효진이랑 우리 제작부 한 명 정도만 알고 있었다고 하고 본인도 '서로 모르겠지' 하면서 있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최대한 일찍 오면 빨리 보내드리는 거, 최대한 늦게 와서 맞춰서 보내드리는 거, 그거 정도를 배려했다. 중간중간에 세팅이 바뀌고 그럴 때마다 딜레이되는 시간에 재촉하지 않고 '준비되면 내려오시라 그래' 그 정도밖에 없는 것 같다. 너무나 씩씩하게 전부 다 완벽하게 소화해줘서 감사할 따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하늬의 순산 소식에 안도했겠다'고 묻자 "천만 다행이었다"고 웃음 지은 하정우는 "그런데 저희 영화 찍고 나서 또 드라마를 찍더라, 무거운 몸으로. '정말 보통이 아니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3일 개봉하는 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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