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창건 50주년 친교 행보
김정은 "협조관계 발전 확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이자 전통적 우호국인 라오스에 창건 50주년을 맞아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냈다.
북한 노동신문은 2일 김 위원장이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꽃바구니는 라오스 주재 북한대사가 지난달 28일 라오스 외무성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나는 평양에서 있은 우리의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정신에 맞게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가 계속 훌륭하게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면서 "동지가 건강할 것과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했다. 시술리트 주석은 지난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계기로 방북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통싸완 폼비한 라오스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북한을 찾아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한 바 있다.
베트남과 태국 사이에 위치한 라오스는 북한의 아세한 협력 전초기지 격으로 여겨진다.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를 뒷배 삼아 아세안 국가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외교적 고립을 완화하고, 국제사회 제재 무용론을 확산시켜 핵을 가진 정상국가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는 "핵보유국 정체성과 대북 제재 무용론 등에 방점을 둔 외교 다변화를 통해 대외적으로 정상국가 지위를 다지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김정은 "협조관계 발전 확신"
북한 조선중앙TV는 10월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찾은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이자 전통적 우호국인 라오스에 창건 50주년을 맞아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냈다.
북한 노동신문은 2일 김 위원장이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꽃바구니는 라오스 주재 북한대사가 지난달 28일 라오스 외무성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나는 평양에서 있은 우리의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정신에 맞게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가 계속 훌륭하게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면서 "동지가 건강할 것과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했다. 시술리트 주석은 지난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계기로 방북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통싸완 폼비한 라오스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북한을 찾아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한 바 있다.
베트남과 태국 사이에 위치한 라오스는 북한의 아세한 협력 전초기지 격으로 여겨진다.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를 뒷배 삼아 아세안 국가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외교적 고립을 완화하고, 국제사회 제재 무용론을 확산시켜 핵을 가진 정상국가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는 "핵보유국 정체성과 대북 제재 무용론 등에 방점을 둔 외교 다변화를 통해 대외적으로 정상국가 지위를 다지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