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인터풋볼 언론사 이미지

[K리그1 라이브] 고개 숙인 황재원, "염치없지만 응원해주신다면 대구를 원위치로 돌려놓겠다"

인터풋볼
원문보기

[K리그1 라이브] 고개 숙인 황재원, "염치없지만 응원해주신다면 대구를 원위치로 돌려놓겠다"

속보
홍명보 "유럽·남미 강호 피했지만 홈팀 멕시코 상대 부담"

[인터풋볼=박윤서 기자(대구)] 황재원은 내년 승격을 약속했다.

대구FC는 30일 오후 2시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에서 FC안양에 2-2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는 실낱같은 최하위 탈출 희망이 무산됐고 12위로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 10년 만에 K리그2로 가게 됐다.

이날 황재원은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원에서 이리저리 뛰며 볼 배급에 치중했고 때로는 적극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직접 타격하기도 했다.

황재원은 경기가 끝난 뒤 "우리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후반이게 분위기가 되게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끝맺음이 많이 아쉬웠고 선수단 전체가 다 그런 마음인 것 같다. 우리가 오늘 경기 이겼어도 1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팬분들도 끝까지 많이 응원해주셔서 선수들도 한 발 더 뛸 수 있었다. 원동력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1년 동안 내가 부주장으로서 역할을 많이 못했다고 생각해 팀원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또한 이렇게 많은 팬들이 찾아오셨는데도 결과를 내지 못했고 강등되는 상황을 만든 부분에 책임감을 느끼고 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황재원은 내년 각오도 다졌다. "우리가 이 좋았던 분위기를 조금만 더 일찍 가져왔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너무 아쉽다. 하지만 이 분위기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우리가 충분히 승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또한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김병수 감독님 밑에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다시 우리가 1부로 올라오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승격 의지를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황재원은 "항상 언제 어디서나 원정이든 홈이든 와주시고 오늘도 대팍을 가득 채워주셨다.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많이 죄송하게 생각하고 염치없지만 항상 이렇게 응원해주신다면 우리가 원위치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해 바로 승격하겠다. 준비 잘하도록 하겠다"라며 팬들에게 메시지도 남겼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