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리그 대상 시상식 참석
"정승현은 올림픽과 월드컵 동행한 제자...
오랜만에 만나 표현한 것이 과했다고 느껴"
신태용 전 울산HD 감독이 제자 정승현(울산)의 폭행 발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신 전 감독은 아들 신재원(성남FC)의 K리그2 베스트 11 선정을 축하하기 위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정승현의 폭로를 모두 부인했다. 정승현은 전날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8라운드 제주 SK와의 홈경기를 마친 후 신 감독의 재임 시기에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신 전 감독이 첫 미팅 당시 손바닥으로 정승현의 뺨을 때리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졌는데, 이를 폭행으로 느꼈다고 시인한 것이다. 정승현은 "때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거지 않나. 나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여러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 밝혔다.
신 전 감독은 시상식 전 취재진과 만나 "정승현은 올림픽과 월드컵을 모두 함께 나갔던 제자다. 울산을 떠날 때도 가장 마지막까지 미팅을 하며 '죄송하다'는 말도 했다"며 "'성적을 못내 미안하다'는 말로 마무리 인사를 했는데, (전날) 왜 그렇게 인터뷰를 했는지 모르겠다. 추후 직접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정승현은 올림픽과 월드컵 동행한 제자...
오랜만에 만나 표현한 것이 과했다고 느껴"
신태용(왼쪽) 전 울산HD 감독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신태용 전 울산HD 감독이 제자 정승현(울산)의 폭행 발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신 전 감독은 아들 신재원(성남FC)의 K리그2 베스트 11 선정을 축하하기 위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정승현의 폭로를 모두 부인했다. 정승현은 전날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8라운드 제주 SK와의 홈경기를 마친 후 신 감독의 재임 시기에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신 전 감독이 첫 미팅 당시 손바닥으로 정승현의 뺨을 때리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졌는데, 이를 폭행으로 느꼈다고 시인한 것이다. 정승현은 "때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거지 않나. 나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여러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 밝혔다.
신 전 감독은 시상식 전 취재진과 만나 "정승현은 올림픽과 월드컵을 모두 함께 나갔던 제자다. 울산을 떠날 때도 가장 마지막까지 미팅을 하며 '죄송하다'는 말도 했다"며 "'성적을 못내 미안하다'는 말로 마무리 인사를 했는데, (전날) 왜 그렇게 인터뷰를 했는지 모르겠다. 추후 직접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떻게 첫 미팅에서 폭행을 할 수 있나. 오래간만에 (옛 제자를) 만나서 표현을 한 게 다였다"며 "정승현이 기분 나빴다면 진짜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가 표현을 과하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폭행은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한 뒤 "만약 폭행이 있었다면 (앞으로) 감독을 안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전 감독은 또 "사실 현재는 (선수단의 발언과 비판에 대해) 다른 생각은 없다. 울산이 잘 됐으면 좋겠고 (1부) 잔류를 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울산 선수들이 축구에 더 전념하고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울산 구단이 입장문을 공개할 계획이라는 취재진의 말에 "금시초문이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다. 기다려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