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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백악관 대회 앞두고 폭주…챈들러,"벨트 새로 만들어줘" 황당 주장!→팬들은 싸늘 "다 늙어가는 선수들 위한 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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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백악관 대회 앞두고 폭주…챈들러,"벨트 새로 만들어줘" 황당 주장!→팬들은 싸늘 "다 늙어가는 선수들 위한 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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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오는 2026년 6월 백악관 잔디밭에서 열릴 UFC 특별 대회를 앞두고, 마이클 챈들러가 또 한 번 코너 맥그리거와의 대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화이트하우스 벨트'를 신설해달라는 황당한 제안이 팬들 사이에서 곧바로 냉담한 반응을 불러왔다.

백악관 대회는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최를 발표한 뒤 UFC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주목받아 왔다.

존 존스를 포함한 여러 슈퍼스타가 출전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지난해 경기 취소로 무산된 챈들러 대 맥그리거전이 이곳에서 성사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챈들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워싱턴 D.C.에서 드디어 맥그리거와 싸울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이번에는 단순히 이기는 것이 아니라, 그를 지배하고 체계적으로 그리고 외과적으로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꿈꿔온 장면이 백악관 잔디 위에서 성조기에 둘러싸인 채 손을 들어 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 무대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테이블 위에 놓인 선택지도 많다. 아무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어 챈들러는 "챔피언 벨트가 걸려 있지는 않지만, 이번 행사만을 위한 '화이트하우스 벨트'를 만들어도 좋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꺼내 들었다.

그는 이 특별 기념 벨트가 "상징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UFC에는 옥타곤에서 가장 터프하고 관객을 열광시키는 파이터에게 상징적으로 부여하는 비공식 벨트인 'BMF(Baddested MotherFuxxer)' 타이틀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발언은 공개되자마자 팬들의 비판을 불러왔다.

미국 MMA 전문 매체 '블러디 엘보우'가 전한 팬들 반응에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 "BMF 벨트도 이미 있는데 더 만들자고? 챔피언십이 아니라 '가짜 벨트'만 늘어나는 것", "정말 최악의 아이디어", "다 늙어가는 선수들을 위한 벨트냐", "WWE도 아니고…" 등 부정적 의견이 잇달았다.

일부 팬들은 "두 선수 모두 연패 중인데 무슨 타이틀전이냐"는 날카로운 반응도 보였다.




비판 여론과는 별개로, 챈들러는 이 경기 자체가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3연패 중이지만, 그 패배들이 모두 상위 랭커와의 경기였음을 언급하며 백악관 메인이벤트에 오를 경우 미국 대표로 싸운다는 압박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챈들러는 맥그리거를 꺾고 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옥타곤에 들어와 자신의 손을 들어 올려주는 장면을 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챈들러와 맥그리거의 백악관 맞대결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 모두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UFC의 최종 결정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화이트하우스 벨트는 팬들의 조롱 속에서 사실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백악관 대회 자체가 이미 UFC 역사상 전례 없는 무대인 만큼 추가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사진=WestTillDeath X / 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