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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도 金金' UFC 女 챔피언 해리슨,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서 대놓고 아부…"백악관 이벤트? 또 하나의 올림픽" 출전 의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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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도 金金' UFC 女 챔피언 해리슨,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서 대놓고 아부…"백악관 이벤트? 또 하나의 올림픽" 출전 의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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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현 UFC 유일한 미국 국적 챔피언, 여성 밴텀급 케일라 해리슨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인 UFC 이벤트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MMA 전문 '블러디엘보우'는 1일(한국시간) "해리슨은 트럼프 대통령, 데이나 화이트와의 만찬 자리에서 백악관 대회 출전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하며, 해리슨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화이트 UFC 대표 앞에서 백악관 카드를 향한 강한 의욕을 표했다고 전했다.

해리슨은 백악관 이벤트에 대해 "나에게 백악관에서 싸우는 것은 또 하나의 올림픽과 같다"고 언급하며, 이를 일종의 국가 대표전처럼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나를 보면 미국 국기 자체를 보는 것이다"라며 미국 챔피언으로서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해리슨이 백악관 이벤트를 또 하나의 '올림픽'이라고 표현한 것에는 그의 독특한 경력 배경이 존재한다.

그는 2012 런던, 2016 리우 올림픽 유도 78kg급에서 금메달을 연달아 두 개 획득하며 미국 유도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고, 이후 MMA로 전향했다.


미국 챔피언으로서 국가를 대표해 백악관 잔디 위에서 싸운다는 것 자체가 해리슨에게는 MMA 커리어의 절정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보인다.



'블러디엘보우'에 따르면 해리슨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식사 자리를 "꽤 비현실적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저녁 식사를 할 때 이 이벤트에 관한 대화가 있었다"라고 밝히며,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UFC 이벤트에 대해 논의했음을 인정했다.

해리슨은 당시 분위기를 전하며 "트럼프보다 화이트 대표와 함께 있는 게 더 긴장됐다"라고 농담을 전했고, "트럼프는 매우 친절하고 좋은 호스트였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UFC와 MMA에 꾸준한 호감을 가진 인물임을 설명했다.


백악관에서 열릴 UFC 이벤트는 2026년 상반기 미국 스포츠계 최대 화제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여름 이 대회를 공식 발표했으며, 현재 존 존스, 코너 맥그리거 등 복귀를 노리는 슈퍼스타들이 카드 진입 의사를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해리슨이 가장 적합한 카드라는 의견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 해리슨이 미국 국적의 유일한 현역 UFC 챔피언이라는 점과, UFC 316에서 줄리아나 페냐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현장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다.




한편, 해리슨은 백악관 출전 외에도 2026년을 커리어 정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그 첫 관문은 내년 1월 열리는 UFC 324에서의 아만다 누네스와의 대결이다.

이 경기는 역대 최고의 여성 파이터로 평가받는 누네스와의 이 승부가 해리슨 커리어의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슨은 누네스를 꺾은 뒤 현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에게도 도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해리슨이 2026년 누네스와 셰브첸코를 모두 잡는다면 GWOAT(The Greatest Woman of All Time) 호칭 수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케일라 해리슨 X / ESPN MMA X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