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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국민연금 외환스와프 연장 추진…환율 안정 총력

동아일보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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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국민연금 외환스와프 연장 추진…환율 안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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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기획재정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1.30/뉴스1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기획재정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1.30/뉴스1


정부와 외환당국이 한국은행과 국민연금간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 최근 외환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다. 또 수출업체들의 환전 상황과 해외 투자에 대한 금융기업들의 투자자 보호·설명 실태 등에 대해서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한국은행, 국민연금, 보건복지부, 산업통상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환율 안정 방안을 논의하고 외환수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간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을 위한 세부 협의 등을 개시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으로 한국의 올해 달러 환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IMF는 최근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국제 비교 지표인 올해 달러 기준 명목 GDP를 1조 8586억 달러로 추산했다. 지난해 1조 8754억 달러보다 168억 달러(0.9%) 감소한 수치다. 2025.11.30/뉴스1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으로 한국의 올해 달러 환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IMF는 최근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국제 비교 지표인 올해 달러 기준 명목 GDP를 1조 8586억 달러로 추산했다. 지난해 1조 8754억 달러보다 168억 달러(0.9%) 감소한 수치다. 2025.11.30/뉴스1


한은과 국민연금이 연간 650억 달러 한도로 체결한 외환스와프 계약은 올해 말 만료된다. 외환스와프를 체결하면 국민연금이 해외자산 매입 과정에서 필요한 대규모의 달러를 외환보유액에서 직접 공급해 시장에서 달러 수요를 줄일 수 있다.

정부는 또 수출기업의 환전 및 해외투자 현황을 정기점검하기로 했다. 외환시장에 달러를 공급하는 주요 주체인 수출기업들이 환율 추가 상승을 예상해 환전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에 대한 대응이다. 점검 결과를 토대로 정책자금 등 기업지원 정책수단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467.0원에 개장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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