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태풍상사'를 마친 김민하가 최근 종영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동생들이 있는 일명 'K장녀' 역을 맡은 김민하는 실제로 두 언니의 사랑을 받고 자란 막내딸이다.
그는 장녀 연기를 하며 느꼈던 마음에 대해 "맞다. 언니들 생각을 엄청 했다. 가끔 언니들이랑 같이 볼 때 '저거 언니들이 나한테 하는 거잖아' 하고 진짜 많이 이야기했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제가 워낙 언니들에게 진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자연스럽게 미호나 범이를 봤을 때 '아,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녹아내렸던 것 같다. 걔들을 보면 진짜 답답한 게 아니라 너무 걱정되는 마음이었다. 촬영하지 않을 때도 '뛰어다니면 넘어져, 넘어져' 이렇게 말하게 되더라. 고생 안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미선이는 타고나길 따뜻하고 우직한 사람 같다. 어떤 부분이 차가운지는 알 것 같았다. 그런 부분도 '얘가 차가운 사람이다, 따뜻한 사람이다' 나누기보다는, 타고나길 따뜻한 사람의 면모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천천히 고민을 했다. 워낙 미선이는 1회 때 강 사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욕심도 있고 야망도 있고, 경주마처럼 달리는 인물이다. 그런 부분이 저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공감도 됐고. 잘 안 풀렸을 때 본인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이런 면에서 조금 닮은 부분이 있었다. 일희일비하는 투명하고 순수한 마음도 비슷한 것 같다"고 자신과 미선의 닮은 점을 전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민하는 태풍상사 경리에서 영업사원이 되는 오미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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