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강민 "'보플2' 악마의 편집 NO, 관점의 차이…악플도 좋았다"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강민 "'보플2' 악마의 편집 NO, 관점의 차이…악플도 좋았다" [엑's 인터뷰②]

속보
美 9월 PCE 물가지수 전년대비 2.8%↑…시장 예상 부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베리베리(VERIVERY) 강민이 '보플2' 참가부터 탈락까지, 솔직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베리베리는 1일 오후 6시 네 번째 싱글 'Lost a Found(로스트 앤 파운드)'를 발매하고 무려 2년 7개월 만에 컴백 활동에 나선다.

긴 공백 끝에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로 '한(恨)'의 정서를 품고 돌아온 베리베리는 어느 때보다 더 이를 갈았다. 특히 멤버 중 동헌, 계현, 강민은 7년 차 아이돌임에도 지난 9월 종영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이하 '보플2')에 참가,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는 도전을 택했던 바다.

'보플2' 출연 후 출연 후 끈끈해진 점을 묻자 강민은 "(프로그램에) 나가고 나서가 아닌, 나가는 과정에서의 소통이 저희를 끈끈하게 했다"며 "멤버 개인의 성공을 응원해 주는 과정이 고맙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출연 제안이 온 뒤, 회사와의 자유로운 소통이 있었고 멤버들의 의견은 확실했다고. 강민은 "저는 확실하게 나가고 싶다고 제안 오자마자 '나가야 할 것 같다' 이야기 했다"고 강한 의지가 있었음을 밝혔다.



반면, 리더 동헌은 "처음엔 안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지난 2월 전역한 동헌은 "당시 복무 중이었고, 이 업계와는 많이 떨어져 있는 느낌을 받았다. 멤버들과도 '형이 하는 게 맞을까? 할 수 있을까? 통화를 많이 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동헌은 "(동생들이)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며 "(서바이벌에 참여하면) 제가 이 업계와는 동떨어진 사람이 된 걸 증명하게 될까 두려움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 친구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든든하게 있어주고 싶다, 같이 고생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그렇게 서바이벌에 출연한 멤버들은 개개인의 매력을 발산해 K팝 팬들에게 제대로 각인됐다. 강민은 8명을 뽑는 데뷔조에는 들지 못했지만, 최종 9위라는 높은 순위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파이널 당시의 감정에 대해 그는 "아직도 어떤 감정이었는지를 잘 모르겠다. 많은 친구들하고도 연락하며 이야기를 했었지만 그때 제가 어떤 감정이었다고 설명하긴 어렵다. 아쉽기도 하고, 데뷔를 못해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입장이라 두렵기도 하고. 그때 감정적으로 힘들었어서 후련하기도 했다. 좀 어려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서바이벌 초기, 일각에선 강민의 캐릭터가 좋지 않게 편집이 된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강민은 "하나도 안 아쉬웠다. PD님들과도 이야기 많이 했지만 사람들이 이 장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그분들이 악의 갖고 편집한 것도 아니었고"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그는 "악플들도 좋았다. 모든 댓글들이 힘이 됐다"며 "자극제였다. '이 악플들을 선플로 바꿀 거다'하면서 승부욕이 불타는 계기가 됐다"며 "그 과정도 큰 힘이 됐다. 그런 장면이라도 넣어주신 게 감사하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파이널 탈락 후 높은 주목도에 부담감도 심했다도. 강민은 "팬분들이 원하는 행보가 다 다른데 제가 다 이뤄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 다 충족시켜 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결과물로 증명해야겠다 싶었다. 이 앨범을 준비하면서 내가 서바이벌 때처럼 원하지 않는 행보로 가도, 내가 증명하면 이 사람들은 날 다시 좋아할 거야 라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서바이벌 후, 재차 의지를 불태운 앨범임을 밝혀 이번 활동에 기대를 더했다.



'보플2'에 참가하지 않은 멤버들도 방송을 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용승은 "멤버들이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 보다는 멤버들이 원하는 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했다"며 "이입을 많이 해서 (서바이벌) 안에서 슬프면 같이 슬프고, 기쁘면 같이 기쁘고 이런 식으로 응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이널까지 갔던 강민이는 주목을 많이 받고 기회가 많이 올 것에 준비가 되어있고 자신 있는 것 같아 적극적으로 응원했었다"고 했다. 이내 "(강민이와) 같이 일을 하게 된 건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다. 배울 점이 많은 막내이고 교감도 많이 이뤄진 상태니까. 강민이가 어떻게 하든 하고 싶은 대로 응원을 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