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서울 언론사 이미지

‘사랑의 콜센타’ 천록담, 김용빈 극찬 받은 완성형 트로트 무대

스포츠서울
원문보기

‘사랑의 콜센타’ 천록담, 김용빈 극찬 받은 완성형 트로트 무대

속보
일본 축구, 네덜란드-튀니지-유럽PO B 승자와 F조
“이제 트로트 완벽하게 알고 계신 것 같아”…885점으로 1라운드 3위

천록담

천록담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가수 천록담이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에서 김용빈의 극찬을 받으며 진화한 실력을 입증했다.

천록담은 지난 27일 방송된 ‘또 다시 쓰는 순위 쟁탈전’ 특집 무대에서 박상철의 ‘바보 같지만’을 열창하며 885점을 획득해 1라운드 3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순위전에서 김용빈과 1점 차이로 아깝게 왕좌를 놓쳤던 천록담은 이날 방송 시작부터 김용빈으로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견제를 받았다.

무대에 오르기 전 “불안하기보다는 다시 경연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 심장이 진짜 떨린다”고 긴장감을 내비쳤던 천록담은 노래가 시작되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완벽한 완급 조절과 촘촘하게 살아있는 호흡, 구수한 꺾기와 독보적인 음색이 어우러지며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특히 곡 후반부에서는 감정을 폭발시키기보다 절제된 힘으로 여운을 남겼다. 기교를 뽐내는 것이 아닌 한 문장 한 문장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듯 진정성을 담은 보컬로 깊은 감동을 전했다.

무대를 지켜본 김용빈은 “형이 이제 트로트를 완벽하게 알고 계신 거 같다. 박자, 리듬, 비트, 고음 트로트의 4요소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며 “본인을 소개할 때 신인 가수라고 하시는데 이제 빼셔도 될 거 같다”고 진심 어린 평가를 건넸다.

천록담은 2023년 ‘미스터트롯3’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까지 험난한 시간을 보냈다. 2014년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그는 수술 후 성대 마비라는 치명적인 후유증을 겪으며 가수의 꿈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의사로부터 “다시 노래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천록담은 포기하지 않고 8년간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며 무대 복귀를 준비했다.


투병 기간 동안 그는 발성 연습과 함께 트로트 장르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갔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무대에 복귀한 천록담은 2023년 ‘미스터트롯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했고, 투병 극복 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전했다.

이후 천록담은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등 다양한 무대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매 무대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완성형 트로트 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 음악 관계자는 “천록담의 무대는 단순한 가창력을 넘어 삶의 무게가 담긴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투병을 극복하고 다시 무대에 선 만큼, 한 곡 한 곡에 대한 절실함이 청중에게 그대로 전달된다”고 평가했다.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