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FN 2 with Lookin‘ for a Fight
유주상 ZFN 2 1라운드 1:15 KO승
UFC 회장이 비대면으로 선수 선발
6달 뒤 대한민국 UFC 23호 파이터
UFC 데뷔전도 1라운드 KO로 이겨
코리안좀비MMA 플라이급 변재웅
UFC 챔피언 홀러웨이 후배를 격파
정찬성 “전적비해 진짜실력 엄청나”
변재웅 “한국 격투기 새 역사 쓴다”
유주상(31)은 2024년 12월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제2전시장 7A홀 Z-Fight Night 2에서 제1회 23세 이하 국제레슬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금메달리스트 가와나 마스토(30·일본)를 1라운드 펀치로 KO 시켰다.
정찬성(38)은 두 차례 UFC 페더급(66㎏) 타이틀매치에 빛나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 파이터다. 2023년 8월 현역 생활을 마쳤다. 2013년 4월부터 코리안좀비MMA 체육관 지도자, 2024년 6월 이후로는 종합격투기 단체 ZFN 대표를 겸하고 있다.
코리안좀비MMA 변재웅이 유주상 대한민국 UFC 23호 파이터 데뷔전 승리 유니폼을 물려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aewoong_byeon |
변재웅(28·코리안좀비MMA)은 유주상의 한국인 UFC 23호 파이터 데뷔전 승리 공식 경기복 하의를 물려받았다고 공개했다.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ZFN 3 메인카드 제2경기(플라이급·57㎏) 판정승 이후 8일 만이다.
글로벌 OTT 서비스 UFC Fight Pass가 ZFN 메인카드를 200여 국가에 생방송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56·미국)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12월 비상계엄 여파로 한국 방문이 무산되자 Lookin‘ for a Fight 원격 제작에 참가하여 비대면으로 유주상을 선발했다.
Lookin‘ for a Fight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주인공을 맡아 잠재적인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를 물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유주상은 ZFN 2 승리 176일(5개월25일) 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프루덴셜 센터에서 UFC 첫 시합을 뛰었다.
유주상이 2025년 6월 UFC 316 제3경기 페더급 1라운드 28초 KO승으로 제카 사라기를 압도한 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를 웃으며 떠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
유주상이 2025년 6월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 UFC 316 제3경기에서 제카 사라기를 1라운드 KO 시키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
1라운드 28초 펀치 KO로 2023년 UFC 신인왕 9위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를 제압했다.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7347만 원)까지 받았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UFC 경력의 출발이었다.
변재웅은 “유주상 선수의 기념비적인 유니폼을 물려받을 수 있어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정말 큰 영광입니다. ‘감사’라는 단어 외에는 제 기분을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라며 진심으로 기뻐했다.
ZFN 3에서 변재웅은 제러미 산티아고(32·미국)를 꺾었다. 산티아고는 제4대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34·미국)가 정찬성 대표한테 추천하여 이번 대회에 출전시킨 선수다.
코리안좀비MMA 변재웅이 2025년 11월 서울특별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ZFN 3 메인카드 제2경기에서 제4대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의 후배 제러미 산티아고를 공격하고 있다. 글로벌 OTT 서비스 UFC Fight Pass로 200여 국가에 생중계됐다. 사진=MCP ECC |
제4대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가 2025년 11월 서울특별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특설 케이지 밖에서 세컨드로 후배 제러미 산티아고가 ZFN 3 on UFC Fight Pass 제2경기 코리안좀비MMA 변재웅을 상대하는 것을 보고 있다. 사진=MCP ECC |
맥스 홀러웨이는 ZFN 3 게스트 파이터를 맡아 화정체육관 사인회 등 현장 홍보 일정을 소화했다. 제러미 산티아고의 세컨드로도 함께했지만, 변재웅전 패배를 막진 못했다.
변재웅은 2016~2023년 일본 원정에서 2승 4패를 기록했다. 코리안좀비MMA 정찬성 관장은 “강자와 맞붙은 경험이 풍부하고 주짓수 브라운벨트의 다양한 서브미션 기술을 가지고 있다”라며 설명한다.
변재웅은 ▲이마나리 마사카즈(49)를 꺾었고 △유키 모토야(36) △후쿠다 류야(33·이상 일본)에게는 지긴 했지만, 판정 승부를 펼치며 선전했다. 이마나리는 2006년 2분기 ‘파이트 매트릭스’ 페더급 세계랭킹 1위다. 유키와 후쿠다는 Rizin 밴텀급(61㎏) 타이틀 도전자 출신이다.
변재웅이 2025년 11월 서울특별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ZFN 3 on UFC Fight Pass 제2경기 승리 후 코리안좀비MMA 정찬성 관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 출신 정 관장은 ZFN 대표도 겸한다. 사진=MCP ECC |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라이진(일본)은 종합격투기 빅리그로 묶인다. 코리안좀비MMA 정찬성 관장은 “이미 아는 분도 있지만, 전적은 좋지 않아도 변재웅 선수 실력이 진짜 엄청납니다”라고 강조했다.
변재웅은 ZFN 3 승리 후 케이지 인터뷰에서 “현재 활동하는 모든 대한민국 파이터, 지금 UFC에 있는 모든 선배를 포함해 가장 커다란 잠재력을 지녔다고 저 스스로는 생각합니다. 이 말을 앞으로 하나씩 증명해 나가려 합니다. 지켜봐 주십시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주상이 UFC 첫 승리를 거둘 당시 입은 운동복 바지를 물려준 것은 국내 종합격투기 종사자들 사이에서 변재웅이 얼마나 높은 평가와 기대를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코리안좀비MMA 변재웅이 2025년 11월 서울특별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ZFN 3 메인카드 제2경기에서 제4대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의 후배 제러미 산티아고를 공격하고 있다. 글로벌 OTT 서비스 UFC Fight Pass로 200여 국가에 생중계됐다. 사진=MCP ECC |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역사를 다시 쓸, 정찬성의 다음 세대가 누군지 분명히 보여드리겠습니다.” - 코리안좀비MMA 플라이급 변재웅 ZFN 3 메인카드 제2경기 승리 후 케이지 인터뷰 -
프로 4승 4패
아마 2승 0패
KO/TKO 1승 1패
서브미션 3승 0패
2016~2023년 DEEP 2승 4패
ZFN on UFC 파이트패스 1승
코리안좀비MMA 변재웅이 2025년 11월 서울특별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ZFN 3 메인카드 제2경기에서 제4대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의 후배 제러미 산티아고를 상대하고 있다. 글로벌 OTT 서비스 UFC Fight Pass로 200여 국가에 생중계됐다. 사진=MCP ECC |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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