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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장동우, 1인 기획사 고민? "코르티스 같은 그룹 만들고파, 연락달라"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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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장동우, 1인 기획사 고민? "코르티스 같은 그룹 만들고파, 연락달라"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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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장동우의 변신은 '무한'하다.

최근 장동우는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어웨이크(AWAKE)'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향후 목표에 대한 솔직한 대답을 내놨다.

타이틀곡 '스웨이(SWAY) (Zzz)'는 알림처럼 울리는 감정의 떨림과 서로 간의 멈추지 않는 줄다리기 속에서 진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곡이다. 반복되는 알람 소리의 비트 위에서 사랑이라는 키워드 안에 존재하는 갈망과 안정감이 교차하는 순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현재 장동우는 솔로 가수로는 '무소속'이며 이번 앨범도 대출까지 받아 가며 고군분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들어갈 계획은 뚜렷하지 않아 보였던 장동우. 1인 기획사에 대한 생각이 있는지 묻자 "너무 있다"고 화색하며 말했다.



장동우는 "전 회사에서 이사 직책으로 아이돌 육성 제안도 왔었고 하이헷엔터에서도 후배 양성을 같이 해보자고 말씀해 주셨다"며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춤으로 배틀을 나가면서 안무를 볼 줄 알고 2011년부터는 작사, 작곡을 했고 프로듀싱 능력도 있기 때문에 대표님들이 제안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 양성에 대한) 마음도 있고 자신감도 있다. 생각을 아예 안 하진 않는다. 5년 뒤쯤, 후배 보이그룹을 만들고 싶다. 기사를 보시고 업무 이메일로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장동우는 지난 8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에서 데뷔한 코르티스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관련해 그는 "'고(GO)'라는 노래가 제가 많이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춤추기 좋고 표현하기 편안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의 '고'가 맴돌더라. 그런 그룹을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

이번 앨범에는 '스웨이'를 비롯 꿈속을 표현한 인트로 트랙 '슬리핑 어웨이크(SLEEPING AWAKE)', 서로 주고받는 게임 같은 세상에서 서로에게 우위가 바뀌는 시점을 표현한 '틱택토(Tik Tak Toe) (CheckMate)', 불안과 혼란 속에서 '나'를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인생 (人生)', 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팬송 '슈퍼 버스데이(SUPER BIRTHDAY)', 그리고 타이틀곡 '스웨이' 중국어 버전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그간 많은 아티스트들이 타이틀곡의 영어 버전을 수록하는 것과 달리 장동우는 '중국어 버전'이라는 이색적인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장동우는 "몰랐는데 대부분 저를 많이 불러주시는 곳이 중화권이더라. 이번에 타이틀곡 녹음하면서 가사 작업을 진행했는데 대부분이 영어여서 영어 버전은 기존 곡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영어권 팬분들은 이미 (가사에 대한) 이해를 하실 것 같더라"라며 "'어떤 버전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중화권을 많이 갔으니까 중국어로 녹음하게 됐고 현재 중국어 레슨을 3개월 정도 받고 있는데 그것도 자연스럽게 접목이 됐다. 이번에 팬사인회, 팬미팅도 중화권에 잡혔고 '드림하이'라는 뮤지컬도 대만에서 했었다. 중화권을 많이 가고 싶기도 하고 계속 갈 기회가 생기니까 친숙해졌다. 물흐르듯이 (중국어 버전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안팎에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슬며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의식한 것인지 묻자, 장동우는 "정치는 깊이 잘 모른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제가 (중화권을) 자주 가기도 하고 채팅 프로필이 3~4년째 대만 훠궈집이다. 음식도 잘 맞고 문화적으로도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그들이 저를 막을지언정 개의치 않는다. 세 번째 앨범이 나오게 된다면 추후에도 (중국어 버전을) 내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6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야심 찬 솔로 앨범인 만큼, 인피니트 멤버들의 응원도 잇따랐다.


그는 "성열 씨가 '인생'이라는 자작곡을 듣더니 팬분들과 하는 어플에서 허락도 없이 내가 곡을 준다고 말했더라. 그래서 성열 씨 곡을 쓰고 있다"며 "성종 씨는 안무 왜 이렇게 어렵냐고, 2주 줘도 릴스 못 찍을 것 같다고 했다. 엘씨, 우현 씨는 앨범 잘 뽑았다고 칭찬해 줬다. 멤버들이 재킷 사진, 뮤비 보고 너무 괜찮다면서 감독님 번호를 물어봤다고 하더라. 멤버들부터 반응이 오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고맙다 친구들아"라고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한편, 장동우의 미니 2집 '어웨이크'는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장동우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