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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앞세운 대한항공, 8연승 행진…GS는 실바 덕에 연패 탈출(종합)

연합뉴스 하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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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앞세운 대한항공, 8연승 행진…GS는 실바 덕에 연패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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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25득점에 공격성공률 67.7% 맹활약…베논은 9득점 부진
여자부 GS칼텍스, 28득점 활약 실바 앞세워 정관장 3-0 완파
포효하는 대한항공 러셀(서울=연합뉴스)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러셀이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과 방문 경기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포효하는 대한항공 러셀
(서울=연합뉴스)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러셀이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과 방문 경기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항공이 '양쪽 날개'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임재영의 활약 속에 8연승 고공 행진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5-14)으로 꺾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세 번째 경기 10월 31일 우리카드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약 한 달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승점 25(9승 1패)를 쌓은 대한항공은 2위 KB손해보험(승점 19·6승 4패)과 격차를 승점 6차로 벌렸다.

3연승을 이어가던 한국전력(승점 14·5승 5패)은 대한항공의 벽에 막혀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러셀은 67.7%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찍고 25점을 뽑았다.


반면 한국전력 주포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는 대한항공의 집중 견제에 막혀 공격 성공률 21.4%(9득점)에 그쳤다.

대한항공에서는 임재영(16점)과 정지석(8점) 등 토종 공격수도 전후위에서 힘을 보탰다. 정지석은 '공격 득점' 5개를 추가해 역대 8번째로 3천500공격득점을 돌파(3천504점)했다.

높이 싸움에서도 대한항공이 앞섰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에서 한국전력을 9-2로 압도했다.


신영석(한국전력)은 V리그 남자부 최초로 1천350 블로킹 득점을 채웠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대한항공의 높은 블로킹 벽[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의 높은 블로킹 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에서 23-19로 앞서가던 대한항공은 러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베논에게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허용해 23-22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베논의 3번째 서브가 엔드라인 밖으로 날아가면서 한숨을 돌렸다.


대한항공은 24-22에서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첫 세트를 끝냈다.

2세트 승패는 중반에 결정됐다.

13-13에서 러셀이 후위공격에 성공하고신영석은 블로킹 네트터치 범실을 했다.

대한항공은 러셀과 정지석의 후위 공격,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 김민재의 속공이 연이어 터져 19-13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3세트 6-4에서 러셀이 백어택을 성공했다.

베논도 후위 공격을 시도했지만, 정지석이 수비로 걷어 올렸고 러셀이 백어택으로 연결했다.

8-4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촘촘한 수비로 한국전력의 추격을 저지하며 완승했다.

GS칼텍스의 해결사 실바(오른쪽)[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GS칼텍스의 해결사 실바(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해결사' 지젤 실바(28점·등록명 실바)를 앞세워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3)으로 제압했다.

GS칼텍스는 2연패에서 벗어나고, 1라운드 정관장과의 2-3 패배도 설욕했다.

승점 3을 추가하면서 4위 GS칼텍스(승점 16·5승 5패)는 3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6·6승 4패)과 승점 차를 없앴다.

고비 때마다 실바가 날아올랐다.

실바는 1세트 21-20에서 퀵오픈을 시도하다가 박혜민의 블로킹에 막혔다.

21-21에서 다시 날아오른 실바는 퀵 오픈으로 박혜민의 블로킹을 뚫었다.

정관장 정호영의 속공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 행운의 득점을 한 GS칼텍스는 최유림이 상대 주포 엘리사 자네테(19점·등록명 자네테)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24-21로 달아났다.

정관장이 박혜민의 오픈 공격으로 반격했지만, GS칼텍스는 24-22에서 실바의 퀵 오픈으로 첫 세트를 매조졌다.

2세트 승리의 주역도 실바였다.

20-20에서 자네테의 오픈 공격이 네트에 걸렸다.

이어진 랠리에서 안혜진이 점프도 하지 않고, 대각으로 밀어낸 공은 이선우의 손을 맞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상대 범실로 22-20으로 앞선 GS칼텍스는 실바의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23-21에서도 실바는 백어택을 성공했다.

GS칼텍스는 24-22에서 유서연이 자네테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2세트도 챙겼다.

GS칼텍스 실바의 공격[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GS칼텍스 실바의 공격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홈 팬들 앞에 승리 세리머니를 했다.

19-21에서 실바의 퀵오픈과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GS칼텍스는 상대 박혜민의 퀵오픈 범실로 22-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최유림이 박혜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23-21로 달아났다.

23-22에서는 자네테의 백어택을 권민지가 블로킹했다.

권민지는 24-23에서 퀵 오픈을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

박은진(정관장)은 블로킹 득점 2개를 추가해, 개인 통산 400블로킹 득점(13번째)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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