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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퍼지 젤러 별세

매일경제 조효성 기자(hsch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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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퍼지 젤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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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출전 당시 퍼지 젤러. AP연합뉴스

마스터스 출전 당시 퍼지 젤러. AP연합뉴스


마스터스 사상 역대 두 번째 데뷔전 우승, 메이저 대회 2승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0승을 기록한 퍼지 젤러(미국)가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8일(한국시간)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PGA 투어는 퍼지 젤러의 부고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젤러는 우승보다 '타이거 우즈 인종차별 논란'으로 더 유명세를 탔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21세였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12타 차 우승을 거두며 흑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 오른 이후 젤러는 방송 인터뷰에서 "저 어린 꼬마가 들어오면 내년 챔피언스 디너에서 프라이드치킨이나 콜라드그린을 시키지 않도록 전해줘"라고 말했다. 문제는 젤러가 말한 음식이 모두 오랜 기간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고정관념, 조롱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이 발언은 엄청난 대중적 비난을 불러일으켰고 젤러는 후원사와 계약이 취소되는 등 타격을 입었으며 그의 경력 내내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됐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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