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는 다음 달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5를 개최한다.
이날에만 3개의 타이틀전이 열리는 등 초호화 대진으로 격투기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딥(DEEP) 슈퍼 헤비급 챔피언 세키노 타이세이(25, 일본)와 주먹을 맞댄다.
첫 만남은 아니다. 둘은 2023년 2월 로드FC 063에서 주먹을 섞은 바 있다.
당시엔 배동현이 자존심을 구겼다. 로드FC 데뷔전이던 타이세이에게 경기 시작 4분 11초 만에 펀치 KO로 고개를 떨궜다.
일본 DEEP 슈퍼 헤비급 챔피언에도 올라 2년 전과 견줘 위상이 높아졌다.
배동현 역시 '칼'을 벼렸다. 일본 GRACHAN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커리어를 풍성히 가꾸는 중이다.
일본 격투계에서 역사가 깊은 단체 챔피언끼리 한국을 전장으로 맞붙게 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배동현은 “2년 10개월 만에 로드FC에서 뛰는데 메인이벤트에 서게 돼 가문의 영광"이라며 "알다시피 난 축구 선수 출신이다. 다만 축구할 때보다 격투기 선수로서가 내 인생에서 더 황금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세이와 경기가 성사될진 몰랐다. (상대는) 로드FC 헤비급 챔피언벨트를 꾀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나와 리매치를 수락해줘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 왜 미안하냐고? 타이세이는 나한테 질 거고 (그래서) 타이틀전을 못 뛰게 될 테니까"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전보다 경험치가 쌓이면서 노련해졌고 실력도 훨씬 늘었다 귀띔했다.
첫 맞대결에서 배동현과 지금의 자신은 전혀 다를 것이라 장담했다.
배동현은 “내 경기를 꾸준히 보는데 (타이세이와) 1차전에선 내가 진짜 못했다. 솔직히 얕잡아 봤다. 경기 전 타이세이 영상을 봤는데 경기를 해보니 (완전히) 다른 선수가 왔다 느꼈다"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진짜 영상과는 전혀 다른 녀석이 왔더라.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타이세이에게 진 뒤 경험치가 올라가면서 (그간 상대들을) 다 이겼다. 패배 아픔을 거름 삼아 더 전진했고, 이번엔 진짜 기대하셔도 좋다. 타이세이가 놀랄 수도 있다. ‘어? 그때의 배동현이 아니네? 완전 바뀌었네’ 이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타이세이와 배동현 경기 때문에 '대회가 흥했다, 진짜 재밌었다' 소리를 듣게 하겠다. 격투기는 '직관'이 가장 재밌다. 직관하시면 진짜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다. 사진 요청해 주시면 다 찍어드릴 것”이라며 팬서비스도 약속했다.
타이세이와 배동현이 오픈핑거글로브를 끼는 로드FC 075는 12월 7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SPOTV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
[굽네 ROAD FC 075 2부 /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 오후 4시 30분]
[헤비급] 세키노 타이세이 VS 배동현
[웰터급 타이틀전] 윤태영 VS 퀘뮤엘 오토니
[라이트급 타이틀전] 카밀 마고메도프 VS 리즈반 리즈바노프
[페더급 타이틀전] 하라구치 신 VS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
[플라이급] 조준건 VS 정재복
[굽네 ROAD FC 075 1부 /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 오후 2시]
[라이트급] 최지운 VS 김민형
[페더급] 최은석 VS 최 세르게이
[헤비급 킥복싱 매치] 이호재 VS TBA
[64kg 계약체중] 최영찬 VS 알림세이토프 에디
[미들급] 고경진 VS 이영철
[페더급] 천승무 VS 이선주
[라이트급] 오트키르벡 VS 박찬훈
[플라이급] 조수환 VS 김하준
[라이트급 킥복싱 매치] 이현석 VS 이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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