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주경투시도. [금성백조] |
높은 집값과 치열한 청약 경쟁으로 강남권 입성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강남권 업무지구로 이동이 수월한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들이 연내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7호선 연장 구간이 개통된 산곡역 인근 ‘부평 신일해피트리 더루츠’ 전용면적 84㎡는 당시 개통 호재가 집값에 반영되며 같은 해 7월 6억7235만원(8층)에 거래됐다. 직전 2120년 2월 거래 금액(5억6510만원) 대비 1억원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 10월에는 동일 면적이 6억8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2022년 5월 신림선 개통으로 역세권 지위에 오른 ‘신림금호타운2차’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2023년 4월, 7억2000만원(3층)에 거래된 데 이어 올해 6월에도 같은 금액으로 거래되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번의 환승으로 강남권 업무지구로 이동할 수 있는 8호선 연장 구간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작년 8월 8호선 연장 구간이 개통된 다산역 인근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전용면적 84㎡는 해당 월 매맷값 11억2000만원에 거래된 뒤 조정기를 거쳐, 올해 10월엔 최고가 11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연내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강남권 업무지구로 이동이 수월한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로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 ‘더샵 분당센트로’, ‘시티오씨엘 8단지’가 나온다.
금성백조는 12월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지구 B-3블록에 짓는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인 중리택지지구의 마지막 신규 분양 단지로 선시공 후분양으로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일원에 짓는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를 분양한다. 역북동 구 세브란스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784가구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을 통해 짓는 ‘더샵 분당센트로’를 분양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중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2블록에 짓는 ‘시티오씨엘 8단지’를 분양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진입 장벽이 높아질수록 최소 환승만으로도 강남 접근성이 확보되는 지역의 가치는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단순히 출퇴근의 편리함을 넘어 강남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만큼 새 아파트로의 입성을 고민 중인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짚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